김대현 위원장 출사표 "경제정책 대전환 필요... 더 나은 원주 만들 것" : 월간조선

김대현 자유한국당 원주을 당협위원장(43)이 지난 18일,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대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원주시 단구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승리로 보답하겠다.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하단에 게재한 '출마의 변' 전문 참조)

김 위원장은 “인구 35만을 넘어선 원주는 강원도 허브이자, 중부권 요충지로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산적한 숙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내야 할 때”라고 전제했다.

이어 “경제가 위기”라며 “제가 아는 핫도그집 주인은 혁신도시에서 임차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시장에서 만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IMF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 분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세금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규제를 풀지 않고 시장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 한 경제는 살아나지 않는다. 귀족 노조와 운동권 인사들에게 발목 잡힌 현 정권이 이 숙제를 풀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 또한 비상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멀어졌고 중국에게는 냉대를 당하고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공을 들인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라고 모욕해도 대꾸조차 못한다”며 “이런 정권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공개오디션을 통해 한국당 당협위원장에 선출된 김대현 위원장은 조선일보와 주간조선 기자를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한편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강명구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조대원 고양정 당협위원장, 김용식 노원병 당협위원장, 장능인 수석 부대변인 등이 축사로 김 위원장을 지원사격했고 한국당의 지역 원로들과 도·시의원, 당원 등이 참석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1. 출마의 변

21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시을 예비후보 김대현입니다.

원주을 지역은 지난 2016년, 2017년, 2018년 세 차례 선거에서 내리 패배했습니다. 지난 2017년, 침몰하는 배의 선장은 ‘나홀로’ 탈출했고, 지역 조직은 붕괴 직전에 처했습니다.

저는 올해 1월부터 고향 원주시을 지역에 내려와 이 배의 선장실에 입주했습니다. 조직을 재건하는 한편 당원동지들과 불의에 맞서 대정부 투쟁에 앞장섰습니다.

저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유한국당에 희망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불철주야 뛰었습니다. 이제 한국당의 아픈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조언과 적극적지지 여론에 힘입어 우리 자유한국당은 다시 승리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위기입니다. 제가 아는 핫도그집 주인은 혁신도시에서 임차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시장에서 만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IMF 때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이 분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 또한 비상 상황입니다. 미국과 멀어졌고 중국에게는 냉대를 당하고,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공을 들인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라고 모욕해도 대꾸 조차 못합니다. 국격은 심히 훼손되고 국가 안보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정권에 나라를 맡길 수 있습니까?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나아가 정권을 교체해 내겠습니다. 국민이 주민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제가 한발 더 뛰겠습니다.

원주시민을 위한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합니까?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된 이석기를 양심수라 부르며 석방을 요구하는데 합류한 정치인이 누굽니까? 위선의 대명사가 된 조국 같은 사람을 감쌌던 정치인이 누구입니까?

이런 정치인에게 원주를 맡겨서야 되겠습니까?

새로운 인물이, 여러분의 기대를 담아내겠습니다. 저는 16년 간 언론인으로서, IT기업 경험자로서, 중앙 무대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 나은 원주, 더 나은 강원도를 만들어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우리 자유한국당도 유권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거듭나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담아내야 합니다.

2. 공약

1. 만 18세 미만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2. 남부권 최대 규모의 공공 산후조리원을 추진해 자녀 출산을 돕겠습니다.
3. 치악산과 원주 동남부권을 연계한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벨트 조성에 나서겠습니다.
4. 원주권 5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청년들이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스타트업 벨트를 구축코자 합니다.
5. 농가소득 배가를 위해 전국 유일의 ‘포테이토 뮤지엄 및 테마파크‘를 조성해 감자의 최대 산지인 원주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습니다.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산학 연계 협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청년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여주 원주간 전철 복선화 조기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