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의 사무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진=조선DB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비공식적으로 운영한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에서 근무한 검찰 출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A씨가 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검찰청 검찰주사보 시절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과에서 근무하는 등 주로 금융조사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소위 ‘백원우 특감반’에서 활동, 각종 정보 수집을 담당했었다.
A씨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A씨는 최근 불거진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김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백원우 특감반' 소속 직원들이 울산에 직접 내려가 수사 상황 등을 점검한 단서를 잡고 수사해 왔다.
한편 야권은 A씨의 죽음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1일 <월간조선>과의 통화에서 "(A씨의 죽음에) 정권 측의 외압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더욱 철저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