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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선거 개입' 백원우는 어떻게 정치에 입문했나

노무현 대선후보 비선 '금강팀' 원년멤버 5인 중 하나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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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백원우 전 비서관. 사진=조선DB
 
2018년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청와대의 하명(下名)수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하명의 핵심인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이 관련 첩보를 울산경찰에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울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송철호(더불어민주당)와 김기현(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친구 VS 지역맹주 의 구도였다.
 
백 비서관은 왜 정치인으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는 '선거개입'에 동참했을까. 백 전 비서관의 과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동국대 운동권-제정구 의원 비서관 출신인 백원우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것은 물론,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금강팀'의 핵심멤버였다.  친노-친문의 '성골'인 셈이다.
 
금강팀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나설 당시 사실상 '비선조직'이었다. 민주당 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지 못했던 노 전 대통령의 사적인 조직이 금강팀이었다.  금강팀의 리더는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이다.  노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감으로 점찍었던 염 전 총장이 여의도 금강빌딩에 사무실을 얻고 실무자로 젊은 보좌관들인 안희정, 이광재, 서갑원, 백원우 네 명을 불러 이른바 ‘금강팀’을 결성한다. 이 다섯 명이 금강팀의 원년 멤버다.
 
 
다음은 <월간조선> 2015년 7월호 염동연 인터뷰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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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의 첫 만남과 금강팀을 만들기까지

 
 
염동연 전 의원은 전남 보성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부친 덕에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청소년기에 상경해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면서 정치현실에 눈을 떴고, 한국청년회의소(JC)와 새시대새정치청년연합(연청) 등 조직에 몸을 담고 활동에 나서 문희상, 김홍일 등과 함께 일하며 동교동계 인맥을 쌓아 나갔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은 1991년이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13대)이었던 노무현은 연청 사무총장이던 염동연에게 “연청에 깊은 관심이 있다”며 찾아왔다.
 
  그러나 염동연 사무총장은 노무현 의원을 그다지 환영하지는 않았다. 그의 설명이다. “연청이란 김대중 총재의 분신과도 같은 조직이었습니다. 김대중 총재의 전위조직이라고 할 수 있었죠. 김대중 선생을 광신도처럼 믿어야 하는 조직이란 말입니다. 근데 노무현은 그런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연청이 워낙 큰 데다 충성도가 높은 조직이고, 내가 김홍일과 막역한 사이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보니 나한테 관심이 있었겠지요. 어쨌든 가입은 거절했는데 노무현이 나이도 동갑이고 하니 자기와 친하게 지내자고 하더군요. 성향과 기질도 비슷하고 해서 그때부터 가족끼리도 많이 만나고 개인적으로 친하게 됐습니다.”
 
  이후 염 전 의원은 영남 출신의 혈기왕성한 야당 정치인 노무현이 큰일을 할 사람이라고 눈여겨보게 된다. 1997년 대선 당시 염 전 의원은 조직책임자로 영남지역 선거유세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노무현 의원이 울산으로 지원유세를 왔다.
 
  염 전 의원은 그때 둘이 만난 자리에서 “만약 DJ(김대중)가 이번에 져도 다음 대선에선 나이 때문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신(노무현)은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인 만큼 다음 대선에 도전하라, 내가 돕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DJ정권이 출범하고 김홍일씨 등 정권 실세와 가까웠던 염 전 의원은 노무현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적극 추천한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된 노무현 장관은 2000년 9월 염 전 의원을 불러 “그때의 약속대로 캠프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염 전 의원은 여의도 금강빌딩에 사무실을 얻고 실무자로 젊은 보좌관들인 안희정, 이광재, 서갑원, 백원우 네 명을 불러 이른바 ‘금강팀’을 결성한다. 이 다섯 명이 금강팀의 원년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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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원우 전 비서관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관련,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첩보나 제보는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며 “반부패비서관실로 넘겼다면 이는 울산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문재인-백원우-송철호-조국의 뿌리깊은 인연을 고려하면 백 전 비서관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1980년대 영남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 함께 활동한 절친이기도 하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총선에서 송철호 후보 후원회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청장은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으로 퇴직했다. 이들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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