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은, 인민무력부 정찰국에 한국군 정보수집 부서 만들어

북한군 탈북자 "'무력으로 남쪽 통일하겠다는 관점 갖고 있어야 한다'는 지침 바뀐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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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4월 판문점 정상회담이 있은 뒤 '한반도에 평화가 왔다'고 했다. 실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최대 성과로 내세운다.
 
하지만 다섯 차례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의 '쇼' 외에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한은 대한민국을 '삶은 소대가리'로 조롱하며 연일 미사일 발사 쇼를 벌이고,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 5배 인상, 지소미아 종료 번복을 공개 요구할 만큼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김정은의 명령으로 인민무력부(국방위원회 산하 군사집행기구로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 정찰국에 한국군 인적 정보수집 등을 하는 별도의 부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 새벽잠을 걱정하며 미사일을 쏘지 않겠다더니 다시 새벽에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다'는 지적에 "중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적은 없다" 평양의 '무중계·무관중·폭력 축구'에 대해서는 "북한이 나름대로 공정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등 북한 감싸기에 혈안이 돼 있는데, 정작 북한 김정은은 한국군 정보를 취합하는 별도 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이는 다수의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고위 장교, 노동당 중앙당 간부, 국가보위성(국정원) 간부, 인민보안성(경찰) 간부들의 증언이다.
 
이들의 증언은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가 직접 듣고 입수한 것이다.
 
최보식 선임기자는 지난 10월 말 권총을 찬 채 여죄수 데리고 탈북한 북한 군인을 라오스의 은신처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1/2019111100027.html)
 
탈북 군인은 지난 7월 12일 북한 보안서 구류장(경찰서 유치장)을 지키던 특무상사 계급의 군인 김철수(가명)가 여죄수를 탈출시켜 두만강을 넘었다.
 
김철수는 인터뷰에서 '작년 4월 판문점 정상회담이 있은 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가 왔다'고 했어요. 북한 안에서도 그런 변화 기류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달라진 것은 없고 오히려 체제 단속이 더 심해졌습니다. 남한·미국·일본 영화를 보다가 적발되면 바로 교화소(감옥)로 갑니다. 두만강 국경을 몰래 넘을 때의 처벌도 더 무거워졌습니다. 당(黨)에서 평화 정책을 떠들든 어떻든, 군(軍)에서는 전혀 입에 못 올립니다. '무력으로 남쪽을 통일하겠다는 관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지침이 바뀐 적 없습니다. 인민군대는 오직 무력통일관(觀)을 갖고 있습니다. '남조선은 적대국가'라는 관점이 한 번도 달라진 적 없습니다."
 
'군(軍) 동료나 친구들과 남한 얘기를 나눈 적 있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적대국가(한국)에 대한 얘기를 못 합니다. 요즘 북조선에서는 '자기 잔등도 남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눈으로 보는 것 빼고는 믿지 못한다는 말입니다"고 했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삶은 소대가리'로 조롱하며 연일 미사일 발사 쇼를 벌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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