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단독] 北 미사일 쏘는데 체육대회라니... 통일부 '긴장해이' 지적 잇따라

안찬일 박사 “북한이 미사일 쐈다고 축배를 든 것인가”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북한이 금강산 내 남한 시설 철수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는 경색 국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를 전담하고 있는 통일부 직원들이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지난 1일 기획조정실 등 여러 실·국의 직원 200여명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시설에서 단합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200여명의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버스를 타고 해당 시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4시에 체육대회를 시작해 1시간가량 운동회를 진행 한 이후 북한산 인근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직원들보다 늦게 체육대회 장소에 도착했으며, 직원들 격려 차원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현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고 더구나 북한이 미사일까지 발사한 마당에 체육대회를 가도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품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통일부의 기강이 해이해져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한희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통일부는 아마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국방부가 아니여서 미사일을 쏴도 상관없다고, 우린 북한하고 관계를 증진시켜야 하나 계속 잘지내는 것이 목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과 잘 지내려는 단기적인 목표는 안보 위협을 저감시키려는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의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통일부의 이런 안일한 행동이 우리나라 안보 위협을 저감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키우는 행동이다”며 “우리는 북한을 향해 당근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채찍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찬일 박사는 “통일부가 드디어 정신이 나간 것 같다. 지금 북한 김정은이 한국의 소중한 재산을 빼앗고 미사일까지 쏴대고 있는데 직원들의 체육대회라니 말도 안된다”며 “탈북민들에게 관심도 없는 통일부가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했다고 축배를 든 것 인가”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조영기 국민대 석좌교수는 “통일부가 기강이 해이해져 그런다. 남북관계가 이 모양인데 체육대회는 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정봉 유원대 석좌교수는 “북한이 남북 대화를 안 하려고 하니까 통일부가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북한이 남한에 대한 도발을 계속 될 것이며, 남북 관계가 파탄나면 통일부는 계속해서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주에 간 것은 맞다.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간 것은 아니고 실·국들을 나눠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1.05

조회 : 2165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정광성 ‘서울과 평양 사이’

jgws1201@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