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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온 정경심 교수.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피의자심문)에서 구속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정 교수의 통화녹취파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통화에서 조국 전 장관 5촌조카 조모씨와 주식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나누는 등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명백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에 대한 피의자심문에서는 대체로 검찰과 변호인이 평생선을 달리다 정 교수의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검찰이 내민 자료는 정 교수가 자신의 통화를 직접 녹음한 것으로, 정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파워포인트 형태로 화면으로 제시한 것이었다.
통화에서 정 교수와 조씨는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으로 사들인 주식(더블유에프엠:WFM)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언제 팔면 좋을지 등을 논의했다. 통화 중에는 "얼마까지 오른다", "언제 샀느냐" 등의 말이 나온다고 한다. 정 교수의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결정적 증거다.
정 교수는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2018년 1월 WFM의 주식 12만 주를 당시 주가보다 2억4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들였다. WFM은 2018년 2월 전북 군산시에 새 공장을 세우면서 3000원대였던 주가가 70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조씨와의 대화 내용을 다수 녹음해 컴퓨터에 파일로 보관하고 있었다. 정 교수가 단순투자자라기보다는 핵심적인 내부자였다는 검찰 주장을 뒷받침한 것이다. 정 교수는 WFM 실물주관 12만주를 갖고 있었지만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 왔다.
정 교수는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2018년 1월 WFM의 주식 12만 주를 당시 주가보다 2억4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들였다. WFM은 2018년 2월 전북 군산시에 새 공장을 세우면서 3000원대였던 주가가 70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조씨와의 대화 내용을 다수 녹음해 컴퓨터에 파일로 보관하고 있었다. 정 교수가 단순투자자라기보다는 핵심적인 내부자였다는 검찰 주장을 뒷받침한 것이다. 정 교수는 WFM 실물주관 12만주를 갖고 있었지만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 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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