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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구글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존재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정규제 펜앤마이크TV, 가로세로연구소, TV홍카콜라, 김문수TV, 미디어워치 TV 등 구독자 상위 35개 유튜브 채널에 직접 메일을 보내 회신 받은 13개 채널의 답변을 직접 분석한 결과다.
과연 사실일까. 윤상직 의원실 직원 등과 함께 실제 실험을 해봤다.
유명 우파 유튜버 채널에 흰 테스트 화면을 10분간 올렸다. 그런데, 올린지 2분 만에 노란딱지가 발부됐다.
노란딱지는 영상물이 유튜브 약관에 위배된 것으로 간주되면 붙는 노란색 달러 모양의 아이콘으로, 이 표시가 붙으면 해당 콘텐츠 앞뒤 혹은 중간에 붙일 수 있는 광고 종류가 제한되거나 아예 광고를 붙일 수 없다.
그런데 이 영상은 재검토 신청과 승인 과정이 없었음에도 단 1분 만에 다시 파란딱지로 변경됐다.
또 다른 우파 유튜버 채널의 영상은 ‘비공개’ 상태였는데도 미리 노란딱지가 붙었다.
윤 의원은 "이는 유튜브가 현(現) 정권 비판 유튜버 중 ‘요주의’ 유튜버들에게 일단 붙이고 보자는 식으로 노란딱지를 먼저 붙이는 방식으로 정책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독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초기에 노란딱지를 발부해 유튜버들의 광고수익을 제한한 후 구독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특정 시기 이후에 파란딱지로 변경할 가능성 있다는 것이다.
보수 유튜버들을 상대로 한 '블랙리스트'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보수 유튜버의 영상에 대해 노란딱지가 붙을 경우 광고 수익이 급감하는 것을 노리고 특정 단체에서 소위 '좌표'를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유튜브는 "자체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적절한 언어' '폭력' '증오성 콘텐츠' 등 11개 항목이 노란딱지 부착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 의원 측은 "(구글코리아의) 설명이 미흡하고 예시가 명확하지 않아 추상적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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