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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찰을 사랑합니다”

검찰 ‘사랑하는’ 사람 앉혀놓고 ‘검찰개혁’ 외친 법무장관 후보자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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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6일 사문서(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윤석열 검찰’이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수장(首長) 자격이 없다고 공식화한 셈이다.
 
검찰이 이처럼 강경하게 나오는 배경에, 조 후보자가 입버릇처럼 내놓은 ‘검찰 개혁’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국 후보자는 검찰 근무는커녕 사법고시도 합격 하지 못했다.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에 반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검찰 조직에 대한 지대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배제된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은 10월 21일 국회 법사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검찰은 하다못해 세간의 조폭보다 못한 조직이다. 증인은 조직을 사랑하나”는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의 질문에 대해 “대단히 사랑한다”고 답했었다. 윤 지청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윤석열 총장은 사법고시를 9수해 검찰에 입성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윤 총장은 서울대 법대 4학년 재학 중,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서 9년간 낙방했었다. 결국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뒤늦게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그는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약 1년간 변호사 활동을 거친 후 검찰에 재임용될 정도로, 검사직에 대한 열망이 컸다.
 
검찰에 재임용된 이후 광주지검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등에서 근무했고,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중수 2과장, 대검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소신이 뚜렷한 윤석열 총장은 검찰 조직 내에서 심한 부침을 겪었다. 단적인 예가 앞서 언급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시절 맡았던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 당시 특별수사팀장 때의 일이다. 윤 당시 지청장은 수사 도중 용의선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 체포를 검찰 지휘부의 반대에도 강행한 일로 마찰을 빚었고, 이로 인해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
 
그는 2014년 검찰 인사에서 한직(閑職)으로 불리는 대구고검 검사로, 2016년에는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장검사급 검사를 수사권이 없는 지방 고검만 맴돈 것이다.
 
그러다 윤석열 총장은 2016년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 농단' 게이트에 연루된 사회 각계 인사들을 거침없이 수사해 '강골 검사'의 모습을 재확인시켰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외풍(外風)으로 인해 검찰 조직에서 밀려났던 그이지만, 시련을 딛고 종국엔 검찰 수장 자리에 올랐기에 조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런 윤석열 총장에게 조국 후보자의 검찰개혁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렸을지 모른다.
 
“‘정통 검사’ 윤석열이 ‘검찰 죽이기’에 앞장서려는 조국을 쳤다”는 풍문이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9.07

조회 : 1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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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훈 (2019-09-08)

    윤총장이 문을 살리는 충신이다. 나머지는 모두 간신이지.역으로생각해보면 답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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