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동양대 사무실. 사진=뉴시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청탁 및 논문 저자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의 사무실과 딸이 지원했던 서울대 의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경북 영주 동양대와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딸을 위해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과 본관 총무복지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정 교수는 이번 주 휴강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코이카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의 딸이 입시과정에서 코이카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기재한 것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대 의대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시에 비리가 있었는지 검찰이 확인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가족에 대한 수사 진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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