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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수석 교체 인사가 발표된 뒤 노영민 비서실장과 포옹하고 있다. 조선DB.
"민정수석으로서 '촛불 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떠나면서 다음과 같이 자평했다. 거듭된 인사 실패, 민정 업무와 동떨어진 소셜미디어 활동 등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는 안중에 자책 같은 건 없었다.
조 전 수석은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고도 했다.
야당 관계자는 "(조 전 수석은)정당한 비판도 '비난'과 '야유'로 비꼬았다. '우리 입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친일(親日)'이라고 했던 것과 똑같은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조 전 수석은 차기 법무장관이 유력하다.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하는데, 걱정이 되는 듯하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총장과 강기정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윤 신임 총장에게 "인사청문회를 한번 거치고 나면 사람이 달라진다고 해요. 진짜로"
윤 총장이 강 수석을 바라보며 긍정의 제스처를 취하자 조국 전 민정수석 "가정이 화목해 진대요"
세 사람 동시에 웃은 뒤 강기정 정무수석 "죽겠다 하더라고요. 진짜 한 번씩 거치고 나면"
조 전 민정수석 "탈탈 털리니까">
앞선 7월 7일 조 전 수석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여당 의원에게 보냈다. 이 문자메시지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여당의 일부 국회 법제사법위원에게도 흘러들어갔다고 한다. 법사위는 법무장관 인사청문회를 담당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자신의 논문 표절의혹과 자녀 학교 폭력 사건 갑질 루머, 사학재벌 논란 등에 대한 해명을 담은 약 1200자 분량의 글을 한 여당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송했다.
다음은 조 전 수석이 민정수석일 당시 여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체다.
<일부 여의도 출입기자들이 조국수석 관련하여
이하 소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당 내 의원분이 걱정하셔서, 선제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기사가 나오면 적극 대응하겠지만 참조하십시오.
이하 소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당 내 의원분이 걱정하셔서, 선제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기사가 나오면 적극 대응하겠지만 참조하십시오.
A. “논문표절이 많다.”
===>변희재, 황희원 등 <미디어와치> 관련 인사들이 본인의 논문에 대하여 ‘표절’ 또는 ‘중복게재’ 제소를 하였으나, 관련 대학에서 이하의 판정을 내렸음. 문서는 이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 교수란에 게재되어 있음.
===>변희재, 황희원 등 <미디어와치> 관련 인사들이 본인의 논문에 대하여 ‘표절’ 또는 ‘중복게재’ 제소를 하였으나, 관련 대학에서 이하의 판정을 내렸음. 문서는 이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홈페이지 교수란에 게재되어 있음.
1. 서울대 석사논문: http://law.snu.ac.kr/data/pf_Cho-Kuk/2015-06-26-3.pdf
2. 버클리 로스쿨 박사논문: http://law.snu.ac.kr/data/pf_Cho-Kuk/last.pdf
3. 학술저널: http://law.snu.ac.kr/data/pf_Cho-Kuk/12.24.pdf
4. 중복게재: http://law.snu.ac.kr/data/pf_Cho-Kuk/2017-08_Cho-Kuk_Research-Ethics.pdf
2. 버클리 로스쿨 박사논문: http://law.snu.ac.kr/data/pf_Cho-Kuk/last.pdf
3. 학술저널: http://law.snu.ac.kr/data/pf_Cho-Kuk/12.24.pdf
4. 중복게재: http://law.snu.ac.kr/data/pf_Cho-Kuk/2017-08_Cho-Kuk_Research-Ethics.pdf
B. “아들은 고교시절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부모가 갑질을 하여 덮었다.”
===>아들은 학폭 ‘피해자’로 사건이 덮히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항의하여 ‘가해자’들이 제재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관련 학교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하 두 언론에도 보도되었습니다.
===>아들은 학폭 ‘피해자’로 사건이 덮히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항의하여 ‘가해자’들이 제재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관련 학교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하 두 언론에도 보도되었습니다.
C. “배우자(집안)가 사학 재벌이다.”
1. 배우자의 선친은 퇴역 군인, 배우자의 처남은 회사원으로 사학재벌이 아닙니다.
2. 조국 수석 선친이 경남 진해 소재 ‘웅동중학교’ 이사장이었고, 현재 모친이 이사장입니다. 조 수석 배우자는 이 학교 재단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재정이 어려운 학교인지라, 이사장 및 이사직 모두 무보수입니다.>
2. 조국 수석 선친이 경남 진해 소재 ‘웅동중학교’ 이사장이었고, 현재 모친이 이사장입니다. 조 수석 배우자는 이 학교 재단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재정이 어려운 학교인지라, 이사장 및 이사직 모두 무보수입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