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박순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윤리위원회 규정 20조의 해당(害黨)행위를 했다는 이유다. 그러나 5.18 망언 관련 김순례 의원과 세월호 망언 관련 차명진 전 의원이 당원권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것에 비해 수위가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당 윤리위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한국당 윤리위 규정 제20조에 따르면 Δ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을 때 Δ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 Δ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원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한국당은 작년 7월 의원총회 당시 하반기 국회에서 한국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장직을 1년씩 나눠 맡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 7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원장은 교체가 마무리됐지만 국토위는 박 의원이 사퇴를 거부했고 차기 위원장으로 결정됐던 홍문표 의원 및 당 지도부와 갈등이 계속됐다. 박 의원은 지역구 사정 등의 이유로 국토위원장을 고집했고, 이에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윤리위 규정 제20조에 따르면 Δ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을 때 Δ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 Δ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원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한국당은 작년 7월 의원총회 당시 하반기 국회에서 한국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장직을 1년씩 나눠 맡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 7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원장은 교체가 마무리됐지만 국토위는 박 의원이 사퇴를 거부했고 차기 위원장으로 결정됐던 홍문표 의원 및 당 지도부와 갈등이 계속됐다. 박 의원은 지역구 사정 등의 이유로 국토위원장을 고집했고, 이에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지도부의 리더십에 도전하는 행위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명백하게 당의 기강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당에서 징계는 할 수 있지만 국회법상 임기가 2년인 위원장직을 강제로 사퇴시킬 방법은 없다.
다만 박 의원이 사퇴하지 않고 버틸 경우 총선 공천에는 불리하다. 당원권 정지로 박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격은 자동 박탈되며 당원권 정지 기간은 총선 석 달 전인 내년 1월 말까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