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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수석전문위원, 입법조사관과 의원들 보좌진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A 의원실 보좌진은 전날 복지위 소(小)위원회에 보고된 법안 검토보고서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수석전문위원과 입법조사관 등 2명을 의원실로 불렀다.
이 과정에서 A의원의 보좌관(4급)B씨는 복지위 수석전문위원에게 검토 보고 내용이 처음과 달라진 이유를 따졌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동행한 여성 입법조사관이 넘어졌다.
A의원실 보좌관 B씨는 16대 국회부터 보좌진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의원, 막말로 인하 자주 설화를 자초한 4선의 설훈 의원 등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도 지냈다.
국회생활을 오래해서 인지 보좌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당시 그는 이렇게 밝혔다.
"17대, 18대 국감 때는 국회의원이 자료를 요구하는 건 보좌관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여겨 부끄러워했다. 큰 소리를 쳐서라도 자료를 받아내 국감장에서 그 자료를 갖고 지적해야 하는데, (지금은)의사진행 한다고 해놓고 자료 내놓으라고 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