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회의를 중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해외순방에 대한 적극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 총리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1순위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0여분간의 모두발언을 온전히 이낙연 총리가 자리를 비운 이유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현재 이 총리는 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타르 등 아시아 4개국 순방 중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비상사태인 가운데 총리가 자리를 비운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대한 반박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정상외교가 늘어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부분의 나라들이 정상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의 해외순방 통계도 소개했다. 대통령은 "이 총리는 지난해 총 7회, 13개국을 순방했고, 올해는 이달까지 총 3회, 11개국을 순방해 합계 24개국을 순방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은 "일본 리스크로 비상상황인데 총리는 아시아로,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에서 방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아프리카로 출장을 떠났다.
한편 야당은 "일본 리스크로 비상상황인데 총리는 아시아로,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에서 방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아프리카로 출장을 떠났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