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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가 10일, 이른바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인 함세웅씨와 대한광복회장 김원웅씨를 향해 “국론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재향군인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원웅을 비롯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의 해괴한 주장과 경거망동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이분화시키면서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위 24개 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 연합체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최근 재향군인회장 김진호씨에 대해 “김진호 회장과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함께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행정안전부 등에 보냈다. 두 단체는 ‘백선엽 장군 친일 논란’ ‘김원봉 서훈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인 바 있다.
재향군인회는 김원웅씨가 백선엽 장군의 ‘친일 의혹’을 언급하자 광복회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이에 대응해 재향군인회 사무실에 앞에서 ‘재향군인회 해체’를 주장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