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무소속 의원./사진=뉴시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 파시즘으로 흐른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5일 이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와 유튜버-말도 안 되는 세상 마이크를 켜다’ 토크콘서트에서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자기검열을 하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칼럼을 쓰고 싶어하는 분들도 ‘큰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며 글 쓰기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정부는 대놓고 블랙리스트 하는 거 아닌가”라며 “최근 집권세력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징계되고 형사처벌되는 것은 사실상 파시즘으로 흐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주권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파시즘’ 같은 이 의원의 강경발언 배경은 최근 일부 우파 유튜버의 계정이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상진아재’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우파 유튜버 김상진 씨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이 최근 삭제됐다. 김 씨는 여권 인사들의 집 앞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아 구속된 바 있다. 이밖에도 몇 몇 우파 진영 유튜버의 계정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폭압적 언론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영폴리TV’ ‘대한민국청아대’ ‘황태순TV’ ‘문배일TV’ 등 우파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