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협이 23일 살포한 전단지 뒷면. 사진=뉴시스
보수 성향 청년단체 전대협(전국대학생협의회)이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 6개 광역시에 풍선 등을 이용해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전단을 뿌렸다. 전단 규모는 1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전대협측은 전단 살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국가 파괴행위를 막고자 하는 젊은 지성의 외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대협이 뿌린 전단은 북한의 '삐라(선전물)'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민주노총, 전교조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의 입장을 빌려 국내 실정을 풍자하는 일종의 '패러디'다.
전단 앞면에는 문 대통령과 마블(MARVEL) 영화의 악당인 '타노스'를 합성한 사진과 함께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되셨습니꽈?'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삐라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제목으로 삼권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고 종전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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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전대협이 살포한 전단지 앞면. 사진=뉴시스 |
뒷면 글 마지막에는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는 문구와 '25일 19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혁명에 동참해 달라'는 글이 적혀있다.
전대협은 또 "탈원전, 공수처, 연동형비례제, 국민연금장악, 한미동맹약화 등 현 정권이 의도가 하나씩 실현되면 대한민국과 국민 모두 자유와 민주주의를 빼앗기고 큰 불행과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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