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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분위기 조성"... 北이 주민들에 준비 지시한 '전투배낭'은 무엇?

北 소식통 "2차 美北 회담 결렬 뒤부터 '전쟁 위기설'로 주민 통제"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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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에게 '전투배낭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의 전투배낭이란 비상식량과 생필품 등 전시(戰時)에 사용할 생존용 물자들이 담긴 배낭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당국에서 모든 주민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전투배낭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전투배낭을 준비하려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당국의 전쟁놀음이 다시 시작되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배낭에 들어가야 할 내용물로는 3일분의 식량(미숫가루 2Kg 수준), 신발과 장갑 각각 한 켤레, 손전등 1개, 식수통 1개, 마스크 1개, 작업복 한 벌 등"이라며 "전투배낭은 고급중학교 및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과 여성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개인별로 준비해야 한다. 한 세대에서 적어도 2~3개, 많게는 4~5개의 배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낭의 형태와 규격은 당국이 따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전투배낭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장마당에서 판매하는 장사꾼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이다.

"하노이 회담이 실패한 후 중앙에서는 '정세 긴장'을 이유로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전쟁놀음'을 다시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경제난과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자 전쟁 가능성을 이유로 주민 통제의 고삐를 더욱 죄려는 것이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계 소식통은 "(최근) 신의주에 있는 북한 대방(상대방)으로부터 손전등과 운동화 등 비상용품을 좀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마도 전투배낭을 마련하기 위한 것 같다"며 "북한 당국이 이달 초 연이어 미사일을 쏘아올리더니, 전투배낭을 준비하라고 지시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항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민심 이반이 나타나면, 자력 갱생과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쟁 위기설로 주민들을 압박해왔다"고 지적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5.19

조회 : 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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