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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황교안 對 임종석 신경전... 檢, ‘사생활 보고서’로 任 겨냥 소문도

黃 “임종석이 무슨 돈 벌어봤나” / 任 “공안검사 인식서 못 벗어나”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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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여야(與野)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로 ‘견제구’를 날렸다. 두 사람은 1989년 ‘임수경 방북 사건’ 당시 주동자였던 전대협 대표와 서울지검 공안2부 검사로서 만난 바 있다. 황 대표의 수사를 받은 임 전 실장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3년 6개월 간 복역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에서 민생대장정 연설을 통해 "우리(보수)는 (나라를) 세우는 것을 공부하고 세우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이 좌파는 돈 벌어본 일은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권 출신인) 임종석씨가 무슨 돈 벌어본 사람인가. 제가 그 주임 검사였다"며 "(좌파 진영에는) 정상적으로 일해서,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다. 싸워서, 투쟁해서, 뺏은 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任 "녹슨 색깔론으로 과거 좇는 정치인 개탄해야"


이에 임 전 실장은 지난 13일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격했다. 그는 이 글에서 "황교안 대표 덕분에 뜬금없이 옛날 생각이 난다"며 "(내가 이끈 전대협에서) 1989년 평양축전에 임수경을 전대협 대표로 보내게 된다. 우리가 가겠다고 한 게 아니라, 조선학생위원회 명의로 초청장이 왔다"고 회고했다.

임 전 실장은 "그 초청장을 북한 적십자사를 통해 남한 적십자사로 보내고, 남한 적십자사는 통일원(지금의 통일부)에 전달한다. 그리고 통일원에서 전대협에 '수령해가라'고 연락을 해서 받아오게 된다"며 "(그런데) 제가 기소될 때 죄목 중에 '지령수수'가 있었다, 초청장 형식을 빌은 지령수수.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만, 당시 공안검사들이 그런 일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닥치는 대로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간첩을 조작했던 일들을 조금도 부끄러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별에 사는 사람들일까"라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진화하는데, 아직도 좌파 우파 타령을 하고 있으니, 공안검사 시절 인식에서 한걸음도 진화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간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고 쏘아붙였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월 22일 고(故) 김홍일 전 의원 빈소에 다녀온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역사에 국민의 사생활까지 함부로 감시하고 마구 잡아들이고 고문까지 서슴지 않았던, 공안통치라 불렸던 야만의 시절이 짧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행위자들 중에 일말의 성찰이나 반성은커녕, 아직도 녹슨 색깔론을 꺼내 흔들며 과거를 좇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개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檢 칼끝 任 겨누나

올해 대통령비서실장에서 물러난 임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해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더욱이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총선 전략을 총괄하는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임 전 실장의 정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두 사람은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주축인 '광흥창팀'에서 함께 일했다. 당시 양 전 비서관은 임 전 실장을 영입해 대선캠프 비서실장을 맡기고 자신은 부실장에 머물렀다. 한때 '권력 암투설' '관계 악화설'이 돌기도 했지만, 최근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두 사람의 여행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표면상 의혹은 가라앉은 상태다. 현재 임 전 실장의 출마 지역 후보군으로는 서울 종로-성동을-은평을과 고향 장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길게는 '대권 도전설'까지 나오는 임 전 실장이지만 현재로선 그 행로가 순탄해보이지 않는다. 운동권 출신 이력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을 뿐더러, 현역 의원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안은 채 부족한 세력으로 당 안팎의 경쟁자들을 걷어내고 총선 승리를 거머쥐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최근 검경(檢警) 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 설치 건 등으로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는 검찰이 문 대통령 측근인 임 전 실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지난 10일 자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검찰 내부에서 이른바 '임종석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 보고서에는 임 전 실장 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주변 지인들과 관련된 파일도 담겨 있다고 한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5.13

조회 : 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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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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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cha (2019-05-14)

    림종석 동무는 딱 남쪽의 천안함 폭파 주범 리선권이다.

  • kangssun (2019-05-14)

    이종석이 황교안에게 구속되여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고도 개과없이 공안검사탓하는가 종북정권을 척결로 바로잡겠다는 황교안이 보수들에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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