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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재인 취임 2년 특집 대담'의 예견된 후유증...당연한 질문에 폭발한 문재인 지지자들

대한민국에도 '최고존엄'이 있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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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재인 2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을 인터뷰한 송현정 《KBS》 정치부 기자에겐 사과를, 《KBS》엔 송 기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 2년을 기념한다면서 이날, 《KBS》의 특별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나왔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현재 국내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북한 비핵화 문제 ▲미국과의 공조 현황 ▲일자리 문제와 ‘마이너스 성장’ 등 경제 실정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문제▲‘신속처리안건’ 강행으로 파행된 국회 문제 등 문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문제들에 대해 수세적 입장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취임 2년 성적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인 북한의 김정은마저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해대는 까닭에 그의 입장은 더 곤궁해졌다. 이를 감안하면, 그렇지 않아도  질문자가 공세적으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터뷰가 더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면 ‘문재인 지지자(문빠)’들은 만족했을 것이다. "역시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 "우리 문느님(문재인을 전지전능 또는 무오류의 신처럼 여기며 부르는 말)!"이라며 찬양했을 테지만, 이는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일각에서 “답답하다”며 ‘고구마’란 별명을 붙일 정도로 ‘눌변’이라고 평가받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뷰 과정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처럼 공세적인 반박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재인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은 질문자가 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 대담을 보며 개인적으로 질문이 공격적이지 않다고 느꼈지만, 그럼에도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선 난리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감히 우리의 존엄하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독재자’를 운운해?”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의 ‘옥음(玉音)’을 끊고 들어와?” “질문자 표정이 왜 저래?” 등 갖은 불만을 송현정 기자에게 쏟을 것이란 점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현재 《KBS》 ‘시청자 청원’에는 송현정 기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9일 진행된 대담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박모씨는 “대통령의 발언 중 진행자가 계속해서 말을 끊거나 ‘독재자’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좌파독재’는 기자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이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35%가량 된다. 그런 정당이 문재인 정권을 ‘좌파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한다면, 이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당연히 물어야 하는데도, 문 대통령 앞에서 ‘독재’ 운운한 자체가 건방져 보였던 듯하다. 해당 청원에는 1만122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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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시청자 청원

 
 
송모씨는 “취임 2년 만에 대담에 나온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들이 원하는 질문들이 아니라 시종일관 공격적인 언행, 질문 후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 끊기, 적대감 어린 표정으로 시청하고 있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진행자로서의 기본적인 태도조차 지키지 않아 유익해야 할 방송을 시청하기 어렵게 만든 송현정 기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8311명이 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왜 ‘취임 2년’만에 국내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했을까. 분명히 문 대통령은 2년 전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문 대통령은 지금껏 어떻게 해 왔나. 지난 2년간 국내에 ‘주요 사안’이 그렇게 없었다는 얘기인가.
 
정모씨는 “송현정 기자의 독재자 발언부터 질문 논조까지 전반적인 KBS해명 좀 부탁한다. 저게 국민의 시각이냐? 편파보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6292명이 동의했다.
 
소위 ‘깨어 있는 시민’을 자처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은 2년 전 대선 당시 ‘문재인 득표율’과 지금 ‘문재인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대선 때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문재인을 찍지 않았다. 지금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0% 아래로 떨어진 지 오래다. 우리 국민 과반은 그때나 지금이나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이 나라의 국민은 '문재인 지지자'뿐이라는 망상을 계속 하며 다른 정치색과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자들은 '깨어 있는 시민'이라고 할 수 없다.   참고로, 독재의 사전적 정의는 "특정한 개인, 단체, 계급, 당파 따위가 어떤 분야에서 모든 권력을 차지하여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함"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5.10

조회 : 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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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석 ‘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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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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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상복구 (2019-05-14)

    이쯤 보면 이나라가 인민공화국으로 직행하네.
    반대의견.맘에 안드는 질문 던졌다간. 반동분자로
    여론몰이 인민재판 식으로 아작내구나.
    한편으론 무섭고 섬뜩하네. 일명 왕따로 만들어 인생포기 하게끔 유도하지. 더 자세히 보면
    진짜 치졸하고 더러운 행태네.
    원래 능력이 없고 최고가 안되는 자들이 보여서
    능력있는 자를 여러명이서 집단으로 따돌려 내 쫒아 버리는 바열한 행태가 청화대를 중점으로 미천한 달창년들을 이용해서 옳은소리하는 여자를
    달창년들이 목소리를 내어 죽이려 하는구나.
    나라 꼴이 달창년들이 굴리구나. 제대로 먹혔네
    유씨민.재앙이에게...

  • 송모씨 (2019-05-11)

    니가 기사에 언급한 송모씨가 나다.
    그럼 박근혜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문재인한테는 독재자니 뭐니 하면서 인상 쓰고 말 끊는 게 정상이냐?
    박근혜가 최고존엄이었냐 너한텐?
    하여간 일제찬양 6.25땐 김일성찬양 참 대단한 언론사
    대단한 기자 납셨어요 아주

  • 김영훈 (2019-05-11)

    송기자는 정말 대단한기자다 지금 KBS 에 저런 기자가 남아 있었다는게 믿기지않을 정도이다 . 그러면 정권 입맛에맞는 대담을 했으면 그게 모양새가 좋겠냐..생각을 좀해봐라..나는 송기자도 잘했고 문재인이도 능력껏 잘했다고 생각한다. 온세계가 볼수있는 3년차 대통령의 기자대담 그것도 세상에 화려하게 눈에띄는 대한민국의 니네들이 좋아해서 미치는 대통령 아니냐 그런데 양승동이 밑에서 고생하는 고참 여기자를 그렇게 아작을 낼려고 발광을하냐. 미치게 좋아하는것은 니들마음이지만 생각을 좀하고해라 .잘못하면 역반응이 심하게 나온다..이미 나오고있지만

  • chungsungcho (2019-05-11)

    이것은 그래도 송기자가 많이 봐주어서 그정도로 끝난거다. 만일 다른언론사같으면 벌써 죽었다 문재인이는 20-30 덞은이들아 이제는 정신차리고, 투표 잘해라, 공짜는 없다. 바르면 당대에, 늦어도 당신아들대에는 그 결과가 나온다. 내선택이 내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살아라.

  • 정신차려 (2019-05-10)

    고등학교 방송반 애들만도 못한 진행이었다
    편파적이고 무례하고
    매끄럽지못한 진행
    그나이에 그정도밖에 안되면
    송기자는 이제 나서지말고
    그만 은퇴하는걸로

  • 개새끼 (2019-05-10)

    개차반 방가놈들이나 평가해봐라
    방송국이건 뭐건 아직도 곳곳에 기득권
    적폐들이 득실득실 다쓸어버릴때까지,
    가즈아

  • 이진욱 (2019-05-10)

    KBS에 아직도 이런 기자가 살아있어요?
    다 바뀐줄 알았더니... 요즘 KBS 전면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방송을 해서는 안돼는 사람들만 나오든데...맨 밑바닥에서 굴러다니던 사람들이 온통 점령하여 방송의 질을 몇단계 떨어트리고 있는 실정인데, 아직 극소수지만 기자다운 사람들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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