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은 23일 밤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합의 후 각 당이 추인, 안건 상정이 현실로 다가오자 자유한국당이 강력 반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여야 4당은 지난 22일 원내대표들이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데 이어 23일 각 당 의원총회에서 다수결로 추인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독재정권이 견제기능을 무너뜨리고 3부(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장악했다"며 분개, 총력 투쟁에 나섰다. 한국당은 23일 밤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철야농성을 벌였다.
황교안 당 대표는 "청와대를 출발점으로 좌파 독재체제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세력만의 ‘위험한 약속’이 실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 문대통령과 80년대 운동권 출신이 똘똘 뭉쳐 외부를 향해 배타적인 장막을 치고 행정부를 완전 장악했고, 좌파단체 우리법 연구회 출신을 대법원장에 임명하면서 사법부를 장악하고, 이제 입법 독재를 위한 야합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 의원 70여명은 담요를 깔고 로텐더홀에서 밤을 보냈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잘못된 폭압정치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중단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23일 하루에만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의원총회 3번, 집회도 2번 가졌다. 이번 주말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런 잘못된 폭압정치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중단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23일 하루에만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의원총회 3번, 집회도 2번 가졌다. 이번 주말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은 오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후 법안이 상임위에 회부되면 정개특위 위원 11명 이상의 찬성을 받아 패스트트랙에 올리게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