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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스 산맥에 사는 콘도르. 대머리 독수리다. |
사이몬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첫번째 앨범인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 담긴 이 곡은 페루의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나 로블레스(Daniel Alomía Robles)가 잉카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1913년 작곡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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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몬 앤 가펑클의 싱글 <엘 콘도 파사> 커버. |
폴 사이몬은 프랑스 파리에서 남미 출신으로 구성된 로스 잉카스 (Los Incas)란 악단의 연주로 ‘El Condor Pasa’를 처음 들었다고 한다.
로스 잉카스는 이 곡이 저작권이 없는 작자 미상의 민요라고 소개하는 바람에 사이몬 앤 가펑클이 자신의 곡으로 발표했다가 훗날 로블레스를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로스 잉카스는 이 곡이 저작권이 없는 작자 미상의 민요라고 소개하는 바람에 사이몬 앤 가펑클이 자신의 곡으로 발표했다가 훗날 로블레스를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곡은 원래 가사가 없었는데 사이몬 앤 가펑클처럼 전 세계적으로 4000여 버전의 멜로디에 300여 번안 가사가 붙여졌다. 2004년 페루는 이 노래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선포했다.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라는 말은 ‘콘도르가 날아간다’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정훈희씨가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제목으로 노래했다. 파사는 영어로 pass를 의미한다.
콘도르란 새는 남미산 큰 독수리다. 몸무게가 10kg에 달하고 몸 길이는 1.3m, 양 날개를 펼치면 3m가 넘는다. 대머리에 몸은 검은 빛이 돈다. 남미 콘도르는 안데스 산맥의 바위산에 살고 절벽에 둥지를 튼다.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달팽이가 되느니 차라리 참새가 되겠어요. 네, 그럴 거에요.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못이 되느니 망치가 되고 싶어요. 네, 그럴 거에요.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못이 되느니 망치가 되고 싶어요. 네, 그럴 거에요.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멀리, 차라리 배를 타고 떠나겠어요. 이곳에 있다가 떠나가 버린 백조처럼요. 한 남자가 땅에 얽매여 살아요. 그리곤 세상에서 가장 구슬픈 소리를 내지요. 가장 슬픈 소리를.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길이 되느니 차라리 숲이 되겠어요. 네, 그럴 거예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차라리 발 아래 대지를 느끼겠어요. 네, 그럴 거예요.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차라리 발 아래 대지를 느끼겠어요. 네, 그럴 거예요.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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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몬(왼쪽) 앤 가펑클 |
‘El Condor Pasa’가 세상에 나온지 꼭 100년이 되던 2013년 7월, 코렉티보 문화센테나리오 엘 콘도르 파사 문화 협회(the Colectivo Cultural Centenario El Cóndor Pasa cultural association)는 일정 기간 동안 잃어버렸던 원본(the original script)을 다시 편집하여 녹음된 대화록과 7곡의 악보(the recorded dialogues and seven musical pieces)를 담은 CD와 함께 출간하였다.
원곡에서 나온 음악은 음악학자 루이스 살라자르 메이지아(Luis Salazar Mejía)가 음악가 다니엘 도리발과 클로드 페리(Daniel Dorival and Claude Ferrier)에의 협연과 문화 프로모터 마리오 세론 페타(cultural promoter Mario Cerrón Fetta)의 지원을 받아 재구성하였으며, 2013년 11월 14일 리마의 티트로 UNI(Teatro UNI in Lima)에서 다시 발매하여 첫 100주년을 기념했다.
자르주엘라(The zarzuela, 페루의 뮤지컬 연극 Peruvian musical play)에는 2004년 국가문화유산으로 선포된 페루의 전통 안데스 음악을 바탕으로 가사가 없는 동명의 유명한 선율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