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율 30.4%...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 넘어 : 월간조선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와 미북정상회담 결렬로 인한 미북관계 악화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가 늘어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3.1% 포인트 떨어진 46.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30.4%를 기록,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 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경기·인천, 50대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해 기대감이 상승한 결과"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평화·민생·경제의 어려움 가중 등에 의한 반사 이익에 따른 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세였다. 그 외 정당 지지율은 정의당은 7.0%, 바른미래당 6.2%, 민주평화당은 2.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