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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훈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과 맞붙지 않은 '진짜 이유'

吳, "홍준표가 떨떠름해 하면서 내게 전화 한 통 안 했는데 어떻게 나서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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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좌) 서울시장과 오세훈(우) 전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제2차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당이 어려울 때는 뒤에서 외면하고 있다가 당권을 쥐려고 갑자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들어왔느냐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세훈 후보는 ““당시 홍준표 대표가 선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영입하는 게 아니라, 언론을 통해 제안이 왔다”라며 “홍 대표가 지방선거를 치르는 데 장애사유로 등장한 상황에서 홍 대표 도움을 받아 출마하면 선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해 11월 12일, 《월간조선》과 인터뷰할 당시 같은 지적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한 바 있다. 당시 그가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해 《월간조선》 지면 기사에 반영되진 않았지만, 현재 오 후보 스스로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사유’를 밝힌 이상 당시 문답을 공개한다.
 
-새누리당 시절 혁신위원장 자리를 고사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홍준표 대표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하면서 “나와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아는데, 왜 안 나왔습니까?

“이건 ‘오프 더 레코드’인데, 마치 대단한 제안이 있었던 것처럼 질문들하고, 저는 또 적당히 맞춰서 답해 오긴 했는데요,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면, ‘제안다운 제안’이 없었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통화 한 번 한 적이 없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봐요. ‘같이 일하자’는 전화 한 통 안 하는데 그 일을 하고 싶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면 홍 대표하고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 되니까 말을 못하는 거에요. 정확히 말하면 김○○의원이 내게 와서 그러는 거에요. ‘홍 대표는 당신에 대해서 아직 떨떠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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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우)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세훈(좌) 전 서울시장에 대해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추켜세우며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언급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오 전 시장에게 영입 제안 전화를 한 일이 없다.   사진=뉴시스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져서요?
“여러 사연이 있어요. 제가 나오는 게 뭐 즐거운 일이겠어요? 김○○의원도 애 많이 썼는데, 얘기가 같았어요. ‘홍 대표는 좀 떨떠름한데, 우리가 생각할 때는 형님이 하셔야 한다. 나와주십시오’라고 했어요. 지방선거의 가장 큰 '걸림돌'은 홍준표 대표이므로 내가 나서려면 지금부터 ‘반홍(反洪, 반홍준표) 캠페인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럼 공천받자마자 ‘반홍 캠페인 해도 되느냐?’라고 했어요? 그럼 그분들은 그다음부터 말이 없어요. 내가 세부 내용을 다 말할 수가 없어요.”
 
-한 번 떠본 거네요?
“모르겠어요. 떠본 건지 진심으로 나오기를 바랐는지 모르겠지만, ‘들어와서 나를 밟고 가도 좋다’고 하는 게 진심으로 영입하는 자세 아니에요? 그런데 전화 한 통도 안 한다는 건… ‘너 들어와서 나 밟지 마. 나는 너 원한 적도 없어. 들어오겠다면, 네가 원해서 들어오는 거야’라고 나중에 그럴 거 아니에요?”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17

조회 : 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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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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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 (2019-02-19)

    당시 쓰나미를 온몸으로 막은 홍대표를, 안될 것 같으니 비겁하게 도망치던 이미지 정치가가, 이제 좀 당대표 가능성 쬐끔 보있다고 저따위 소리나 하고 있네...

  • 공평 (2019-02-19)

    정치는 명분이라고,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참여하는게 맞네요.
    요즘은 뭐가뭔지 모르겠어..경제를 말아먹고 있어서..엄망이네..
    무조건 교체해서.
    경제와 미래를 잘 보는 사람을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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