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정치초년생 황교안의 첫 번째 시련

맞서 싸울까, 아니면 타협할까.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지난 2월 7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광주·전남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위기가 닥쳤다. 그를 둘러싼 '친박 정체성' 진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만난다는 유영하 변호사는 언론에 나와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 전 총리에 대해 '친박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는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던 시절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 때문에 책상·의자를 놓게 해 달라고 교도소 측에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황 전 총리가 최근 '박 전 대통령 수인(囚人) 번호를 모른다'고 말했는데 거기에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했다.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을 위해 책임지고 지시하지는 못할망정 몸을 사린만큼 우리 사람이 아니란 이야기다. 비판의 수준을 떠나 황 전 총리를 지지해온 당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벌써부터 그와 거리를 두는 듯 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8일 ""(황 전 총리에 서운함을 느끼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은 훨씬 더 강한데 발언을 전달하는 입장인 유 변호사가 상당히 톤 다운해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청원 의원 측도 "유 변호사의 발언에는 박 전 대통령의 마음이 반영된 걸로 본다"고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유 변호사 발언 때문에 황 전 총리를 도우려던 일부 친박 인사들이 망설이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황 전 총리와 경쟁하는 주자들은 '황교안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쓴 글에 "우리는 이미 보수당의 몰락을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붕괴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하지만 어제 유영하 번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 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 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다시 퇴행한다는 현실이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가 좋아하는 진짜 친박이냐의 논란 속에 빠져든 황교안 후보! 이것이 황교안 후보의 한계"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황교안 후보는 친박인가? 아니다. 그는 친황계를 원한다. 친박은 결국 그에게 굴레일 뿐이다"라며 "당권은 대권으로 가는 지렛대일 뿐이고, 당은 대권으로 가는 발판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초 계획대로 오는 27일 치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보이콧(거부)'을 선언했다.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당권주자 6명(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전당대회가 제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2월 27~28일)과 겹친다면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소한 2주 이상 연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관위의 일정 강행 결정이 나오자, 이들은 '전당대회 보이콧' 성명을 내고 "선관위는 일방적으로 경선 룰을 결정하는 불공정하고 반민주적인 행태로 일관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당을 부활시키는 기회로 만들기보다는 특정인 옹립을 위한 절차로만 밀어붙이는 모습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이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은 황 전 국무총리, 김진태 의원 두 사람만 당 대표 후보자로 등록하는 '반쪽짜리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정치 초년생인 황 전 총리에게 첫 번째 시련이 닥쳤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악재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고 황 전 총리가 정치권에서 검증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맷집이 있는지 그게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풍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정치인에게는 고비가 수도 없이 찾아온다. 극복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맞서 싸우든가 타협하든 가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09

조회 : 602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5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sim (2019-02-19)

    친박이던 깨진박이던 다 사라저라망할것들이 .....

  • GO0321 (2019-02-14)

    박근혜를 망쳐 놓은것도 친박들이오
    박근혜. 유영하. 친박 의원들 하는 행동은 문재인이 잘한다고 박수를 치고 있을것이오

    황교안 힘내시오

  • go0321 (2019-02-14)

    친박. 간신배들이오. 영혼이 없는 자들이오

  • 이경구 (2019-02-10)

    황교안, 아마도 우리나라 최고의 법조 전문인, 법률행정가!
    누구보다도 탄핵의 절차적 부당성, 그 내요의 불법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을 황교안. 하지만 촛불 눈치만 보며 시종일관 주군의 탄핵을 침묵으로 일관하며 지켜보기만한 간사하고 교활하며 무소신, 무책임 했던 황교활. 그리고 기회를 잡아 정치를 해보겠다는 백면서생만도 못한 비겁하고도 간교한 인간 황교안. 그런데 이런 자를 띄우는 종북주사 편향, 아니면 무뇌아 한국 언론, 특히 Chosun을 포함하여

  • menciuus (2019-02-10)

    정치는 여우의 간교함과 사자의 위엄이 필요하다고 누가 말했나? 특히 한국 정치는 중상모략의 이전투구판이다. 이 속, 특히 ㅃ갱이들 속을 헤쳐 나갈려면 한명회의 권모술수가 필요하다. 황은 김자점같은 얼굴이 아닌데 공안검사와 총리를 했으니 자격이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