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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文] 한선교 "차디찬 독방서 생신 맞는 '令愛 누나' 마음 아파... 피습 염려한 어느 교포의 '방탄조끼' 선물 기억나기도"

지난 2일 박 전 대통령 생일 맞아 써내려간 한선교 의원의 '회고담'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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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일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55번째 생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찾아온 박사모를 비롯한 지지모임 회원들과 함께 생일상 및 선물 등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생일파티 이야기'를 회고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편지글 형식의 게시물에서, 2007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측근들의 권유에도 거창한 생일파티를 고사하고 소박한 생일상을 받으며, 항상 일신의 안위보다는 나라의 앞날을 더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한 의원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세상엔 이런 저런 이유로 생일상을 못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한다. 평소에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하시던 말씀도 기억한다"며 "오늘(2일) 차디찬 구치소의 독방에서 한 번 더 생일을 맞으시는 게 마음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하 그가 쓴 글의 전문을 옮긴다. 띄어쓰기나 맞춤법 등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수정했다.

"2월 2일.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신이다. 차디찬 구치소의 독방에서 한 번 더 생일을 맞으신다. 돌이켜보면 십 수 년간 지근거리에서 봬 왔지만, (박 전 대통령은) 흔한 생일파티 한 번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2007년도 생신'이었던 것 같다.

당시는 박근혜, 이명박 두 사람이 연말에 있을 대선에 나갈,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치열하게 펼치던 시기였다. (따라서) 박근혜 캠프에서는 이번 생일잔치를 언론과 지지자들 앞에서 벌이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시 후보 대변인이었던 나는 캠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그러나 후보의 대답은 모두가 우려했던 그대로였다.

'제 생일이 뭐 대단하다고 언론 불러놓고 하나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생일상 한 번 못 받는 분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

예상은 했지만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대표님, 사실은 박사모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이 그랬다. (박 전 대통령이) 쉽게 '오케이' 하진 않았지만, 한정된 범위에서 허락이 떨어졌다. 박사모 대표자 열 분 이내, 취재기자 촬영기자 몇 분, 의원들에게 따로 연락하지 말 것.

생일날 아침, 삼성동 자택에선 조촐한 생일파티가 열렸다. 말이 파티지, 거실 중앙 테이블에는 축하 케이크 하나, 축하 꽃병 하나, 그리고 참석자를 위한 음료수 잔이 다였다. 행사는 노래하고, 케이크 자르고, 한 조각씩 나누고, 그게 전부였다. 시간으로 따지면 2~30분을 넘기지 않았다. 참 싱거운 생일파티였다.

하지만 생일 축하 노래를 듣고, 케이크 불을 끌 때의 박 대표의 모습은 지금도 또렷하다. 쑥스러운 듯, 부끄러운 듯한 얼굴은 촛불을 끌 때쯤엔 발그스레한 빛으로 번지고 있었다.

당시 선물 중에는 미국 교포가 보내신 방탄조끼도 있었다. 아마 그분은 한 해 전,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 유세장에서 피습당하셨던 일이 잊혀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국가를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라는 당부였는지도 모른다.

역시 생일상은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는 하얀 쌀밥에 뽀얀 미역국이 제일 아니겠는가. 대표의 어머니는 1974년 8월에 돌아가셨으니, 23번째 생일상이 어머니께서 주신 마지막인 것이다. 오늘이면 68번째 생신이시다. 우리 세대에겐 늘 '영애 누나'인데 어느새 나이가 좀 드셨군요.

'세상엔 이런 저런 이유로 생일상을 못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합니다. 또한 평소에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하시던 말씀도 기억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도망가질 않았다 합니다. '내가 이대로 도망을 가면 고발당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 된다'고 했답니다.

올해 생신도 구치소에서 보내시는 마음 아픕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지금도 그곳에 계시는 것은, '대통령을 탄핵한 모든 불의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많이 죄송합니다. 힘내십시오. 생신 축하드립니다."

- 한선교 드림 -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05

조회 : 6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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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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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cha (2019-02-06)   

    적와대 빨개 곧 끝난다. 쪼메 기둘려라.

  • 337baksu (2019-02-05)   

    가슴을 울리는 글이네요. 거짓 선동에 의한 불법 탄핵, 모두들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채명성 변호사의 탄핵 인사이드 아웃을 읽기도하고 주변에 선물해주기도하세요. 좌파 노조하의 언론들의 습관적 선동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국민들도 의식이 깨어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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