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낙연 총리, 손혜원 의원, 금태섭 의원. 사진=뉴시스
최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정부·여당 인사들이 지적에 나섰다.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 등으로 실세 소리를 듣고 있는 손 의원에 대해, 여권에서도 '불가론'이 새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즘 목포 근대 역사문화공원 조성,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걱정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 문제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총리는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손 의원 관련)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돼 있으므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할 것"이라며 "(지금 손 의원 사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더 겸허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MBC 시사 프로그램 <뉴스외전> 출연, "손 의원이 (목포와 관련된)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목포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 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이익 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익 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해오던 지역 전통문화유산 보존 활동 등은 무시하고, 절차상의 하자 논란만으로 의원직 사퇴라는 말은 왜 나오는지 궁금하다"면서도 "손 의원의 행동 일부가 이해 충돌 금지에 해당하거나 법·윤리 위반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손 의원의 탈당 결행과 관련, "본인 성향상 늘 (돌발 행동 같은)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된다.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손 의원은 자신의 투기 의혹 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언론 매체들과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부동산 투기가 맞다"고 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는 온라인상 설전까지 벌이며 맞섰고, 금 의원에게는 '가짜뉴스'를 보고 본인을 모함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후원금이 많이 들어왔다며 자신감도 내보이고 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즘 목포 근대 역사문화공원 조성,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걱정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 문제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총리는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손 의원 관련)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돼 있으므로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할 것"이라며 "(지금 손 의원 사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더 겸허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MBC 시사 프로그램 <뉴스외전> 출연, "손 의원이 (목포와 관련된)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목포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 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이익 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익 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해오던 지역 전통문화유산 보존 활동 등은 무시하고, 절차상의 하자 논란만으로 의원직 사퇴라는 말은 왜 나오는지 궁금하다"면서도 "손 의원의 행동 일부가 이해 충돌 금지에 해당하거나 법·윤리 위반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손 의원의 탈당 결행과 관련, "본인 성향상 늘 (돌발 행동 같은)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된다.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손 의원은 자신의 투기 의혹 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언론 매체들과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부동산 투기가 맞다"고 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는 온라인상 설전까지 벌이며 맞섰고, 금 의원에게는 '가짜뉴스'를 보고 본인을 모함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후원금이 많이 들어왔다며 자신감도 내보이고 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