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 사진=뉴시스
2019년 4월 3일 PK(부산경남) 지역 2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PK 민심 평가의 잣대가 될지 주목된다.
경남 통영고성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은 27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실형(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따라서 이 지역구에서는 내년 4월 3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같은 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확정된 경남 창원성산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두 지역은 과거 자유한국당 등 보수 세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회찬 전 의원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당선되는 등 여당 및 진보 세력 역시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남 창원성산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됐지만 지난 15일 한국당 조강특위가 강기윤 전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재신임하면서 '거물급 출마설'은 다소 조용해졌다. 강기윤 전 의원은 지난 4일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따라서 창원 지역 출마가 거론됐던 거물급 인사들이 통영고성 재선거에 뛰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는 현재 쇄신대상 및 공석인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공모신청을 받아 심사 중이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PK 지역 두 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현 정부에 대한 PK 지역 민심이 표현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공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