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학생들이 서울 방문 열렬히 환영... 남녘 땅 곳곳서 '경애하는 원수님' 칭송 목소리 그칠 새 없구나!"

北 선전 매체들, 백두칭송위원회 등 '김정은 찬양 민간단체' 결성 관련 보도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업데이트 2018-12-07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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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조선DB
최근 북한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민간단체들이 활동 중인 가운데, 북한 선전 매체들이 이 단체들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27일 우리 매체의 보도를 인용, 김정은 찬양 단체 관련 기사 3건을 내보냈다. 제목은 '남조선의 민중당,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서울 방문 환영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입장 표명' '서울시 대학생들,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꽃물결대학생 실천단 결성'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서울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 선언문 소개)' 등이었다.

이 매체는 "21일 서울시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동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결성을 선포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통일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환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지난 18일 남조선 부산 지역의 각계층 시민사회 단체들이, 부산시에서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서울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는 '부산 지역 백두칭송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11일 '백두칭송'이라는 제목의 시(詩)를 소개하면서, "남조선 언론에 조종의 산 백두산을 높이 칭송하면서 온 겨레가 마를 줄 모르는 천지의 물과도 같이 조국 통일의 새 역사를 끊임없이 써 나가자고 호소한 시가 실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자주시보>에 쓴 것이다. 황씨의 남편인 윤기진 국민주권연대 대표는 백두칭송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전에도 북한은 '판문점 남북회담' '평양 남북회담'의 성과를 대내외에 홍보하면서, "이제 남한 사람들도 (자신들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의 면모를 칭송하고 있다"고 선전해 왔다. 정상회담을 북한 체제 홍보 도구, 김정은 찬양 분위기 선동 도구로 활용해 온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지난 5월, '남북회담 이후 대한민국 각계의 가슴이 김정은 칭송 열기로 들끓고 있다'고 썼다. '김정은의 통 큰 결단이 평화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김정은의 멋있는 모습에서 민족의 장래를 봤다, 응원한다'는 목소리도 대한민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TV'도 김정은 띄우기에 나섰다.

"역사적인 북남 수뇌 상봉이 진행된 이후로 경외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특출한 위인적 풍모를 칭송하는 목소리가 북과 남, 해외 동포들 속에서 (나오고 있다.)"

<로동신문>은 지난 10월 "남녘 땅 곳곳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을 '전설 속의 천재' '소탈하고 예절 바르신 지도자' 등으로 칭송하는 목소리가 그칠 새 없이 울려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숭고한 통일 의지와 포용력이 안아온 결실'이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남조선 각 계층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취해주신 사려 깊은 조치들에 대해 한없는 감동을 금치 못했다.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오르신 소식은 남녘 겨레를 격동시켰다."

한편, 최근 KBS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이 지난 4일 김정은 찬양 단체 대표자의 주장을 여과없이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이 방송은 이날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을 인터뷰했다. 김 단장은 방송에서 "(김정은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의) 경제 발전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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