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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조국 감싸는 이해찬을 보며 과거 3.1절 골프 파문이 떠오르는 이유

당시에도 열흘 넘도록 본인 입으로 파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국무회의 때가 다였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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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 비위 의혹 등 청와대의 잇따른 공직 기강 해이 사건으로 조국 민정수석 경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야당의 정치적 행위라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조국 수석이 이번 사안에 관해 연계가 있거나 그렇지 않다"며 "공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중을 잘 가려야 한다. 사안의 크기만큼 관리자가 책임져야 하는데 사안 크기가 그렇게 큰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특감반에 파견돼 일하던 검찰 소속 직원이 경찰 수사내용을 사적으로 캐물었다가 적발됐고, 추가로 특감반원들이 주중 근무시간에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특감반 관리 책임이 있는 조 수석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또 이런 의혹들이 조 수석이 사퇴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과거 이 대표는 2005년 7월 남부 지방 물난리가 났을 때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것이 드러나 곤경에 처했고, 골프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이던 2006년 3.1절에 부산의 기업인들과 골프를 친 것이 드러나 지탄받았다. 특히 ‘3.1절 골프사건'으로 이 대표는 국무총리직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2006년 3월 2일 언론보도를 보면 이 총리는 철도파업 첫날이자 3·1절인 1일 오전 9시 30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예정자 등 지역 상공인들과 2개 조로 나눠 라운딩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아침 일찍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했고, 오전 10시 정부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조차도 "상공인들이 ‘27회’니 뭐니 사조직 성격의 모임을 만들어 행동하는 것과, 거기에 총리가 어울려 한가하게 시간을 쓰는 것은 문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시 골프 멤버 다수가 이 대표를 돕는 이른바 '27인회' 회원이라고 알려지면서 사퇴여론이 조성됐다. 멤버 중에는 부당행위로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받는, 과거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을 산 인물들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파문에 대해 일주일 가까이 한마디도 하지 않다가 7일 국무회의에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했고, 여론과 정치권은 이 대표의 총리 사퇴를 시간문제로 봤다.
 
그런데 8일 이 대표 측 관계자(당시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는 "이 총리가 지난 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말씀드리겠다고 했지 사의를 밝힌 것은 아니다"며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당시(2006년 3월 7일) 언론에 실린 <與인사가 전하는 ‘李총리의 골프 생각'>이라는 제목의 기사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여권 인사들은 7일 이 총리가 건강이 악화되면서 골프에 더욱 집착하게 된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이 총리가 89년 위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붙인 게 골프였고, ‘골프는 내 인생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해진 것 같다”고 했다. 김 처장은 “이 총리가 아프리카 순방 때 맞은 예방주사 후유증으로 몸이 나빠져, 지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때 국회 연단에서 의석이 잘 안 보일 정도였다”고도 했다. 여당 관계자는 “이 총리가 함께 골프를 치면서 ‘업무에 지쳐 주말에 이거라도 못하면 숨을 못 쉴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기사를 보면 아마 당시 이 대표는 '건강관리를 위해 골프를 친 게 뭐가 그렇게 큰 잘못인가?'라고 생각한 듯하다. 지금 '조국 수석이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2.04

조회 : 8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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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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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cha (2018-12-06)   

    얌마 하봐드 박사 머리띠 동여매고 으싸 으싸 밀고 나가면 모든게 해결되는기야.

  • 우야꼬 (2018-12-05)   

    국회연단에서 그 큰 사람들도 잘 안보이는데, 그 작은 골프공은 우째 그리 잘 보이던고? 대한민국의 교육을 망치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리 되었다고 보는데 또 무엇을 망치려고 쯧쯧.

  • 최재형 (2018-12-04)   

    이런 글 쓰고 떳떳한가 참... 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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