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의 아이폰을 찾아라" 이재명 지사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월간조선

검찰이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이 지사와 변호사 입회하에 경기도청 지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2013년부터 김혜경씨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김씨는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2016년 7월 중순 아이폰으로 교체했다. 따라서 2016년부터 트위터 '정의를 위하여'(일명 '혜경궁김씨') 계정에 올라온 전해철 의원 허위사실 유포 글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관련 글은 이 아이폰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아이폰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가 알려진 것만 4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사용한 만큼 검찰은 김씨 명의로 된 4대의 휴대전화를 모두 찾아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평소보다 늦게 출근한 이 지사는 "검찰이 일상적으로 하는 수사활동이니 충실히 협조해서 끝내고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 과정을 통해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서 아내가 자유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