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7월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서 문준용씨에 대한 검증 부실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달 31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 27분쯤 “올림픽대로에서 동호대교를 지나 잠실 방향으로 가는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인 제네시스를 추적했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청담도로공원 부근에서 해당 차량을 적발했다. 확인 결과, 당시 이 의원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차량에 동승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15km 정도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 직후 이 의원을 귀가 조치했다”면서 “추후 이 의원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24기 출신인 이용주 의원은 서울 중앙지검과 서울고검 등에서 재직한 검사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전남 여수갑에서 당선됐다. 현재는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소속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다.
이용주 의원은 이날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정말 죄송하고 고개숙여 용서를 구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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