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회, 민간 주도 통일운동 캠페인에 공동주최자로 참여 : 월간조선

대한민국 헌정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원케이(One K) 글로벌캠페인에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원케이 글로벌캠페인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2015년 광복 70돌 기념사업을 계기로 시작된 민간 주도 통일운동이다. 원케이는 '하나의 코리아'를 의미한다.

헌정회와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조직위원회는 10월 19일 헌정회 회장실에서 캠페인 공동주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기획·정보공유 및 홍보와 업무제휴 등에 관해 협력의사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용태 헌정회 회장,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김충환 공동조직위원장과 정태익 고문, 유용근 한반도지도자총연합 총재, 통일천사 홍보대사인 탤런트 임선택씨 등이 참석했다.

김충환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3.1운동 100주년을 공동기념하기로 발표한 시점에서 이번 헌정회와 조직위원회의 업무협약식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민간 주도의 통일 한반도 실현의 화룡점정으로 명실상부 국민이 열망하는 통일행사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익(現 한국외교협회 회장)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고문은 “1919년 3.1운동으로 독립은 실현됐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목표는 남북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태 헌정회 회장은 “그동안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념에 따라 늘 역적으로 몰렸는데,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통일은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국민이 먼저 통일문화운동을 주도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업무협약의 소감을 밝혔다.

유용근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총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루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헌정회가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공동주최로 참여하게 됨을 감사드린다. 남북의 불행한 역사는 더 이상 안 된다. 한 민족이 최소한 공존하는 문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인택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은 “민족끼리 하나 된다는 감성적인 통일보다 어떤 통일국가인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캠페인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3.1운동 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건설됐다"며 "원케이 글로벌캠페인은 식민지 시대와 냉전시대의 잔존을 영원히 종식시키고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새로운 국가실현의 계기가 되도록 헌정회가 지켜온 인류보편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정회와 One K 글로벌캠페인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케이 글로벌캠페인은 2015년 광복 70돌 기념사업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제작된 통일의 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One Dream One Korea)’는 4.27 남북 정상회담의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우리 국민의 한반도 통일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

2017년 캠페인에서는 마이클잭슨, 어셔, 머라이어 캐리 등의 팝거장 엘범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계의 거장 ‘지미 잼&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y Lewis)’가 참여하여 작사작곡한 ‘코리안 드림(Korean Dream)’ 노래를 발표, 글로벌 대중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국제적 민간 통일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원케이 글로벌캠페인 조직위원회는 “다가올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 통일 국가 건설을 ‘제2의 3.1운동’으로 명명하고, 전 세대가 공감하고 지지하는 통일 문화 페스티벌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 통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이번 캠페인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 해외동포 및 세계인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