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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보수단체 지원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 선고받은 허현준 전 행정관의 항변

"검찰이 짜놓은 거짓 프레임에 순응할 수 없어...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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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소위 '화이트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의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가족들이 대신해서 올린 이 글에서 허 행정관은 "나는 검찰이 쳐놓은 그물과 짜놓은 거짓 프레임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과 어긋나는 창작된 story에 맞춘 거짓 자백으로 구속을 피하거나 형량을 줄이는 등의 선처를 바랄 생각도 없었다"면서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이다. 겉으로는 인권과 민주주의, 차이의 존중, 다양성 등의 미사여구로 위장하지만 그들의 정신세계의 근본은 ‘계급투쟁’에 잇닿아 그들이 설정한 ‘적대계급의 파멸’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허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권을 겨냥, "민주공화국 내부의 경쟁자는 ‘적’으로 간주하고, 주민을 노예로 지배하는 독재자는 ‘친구’가 되는 도덕적 파괴가 거침이 없다"면서 "패륜적 범죄자 김정은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불굴의 지도자라고 부추기고 김정은과의 포옹에 열광하는 저들의 모습에서 절정에 이른 급진적 좌익세력의 사악한 정신세계가 드러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허 전 행정관은 "자유가 만개하는 ‘열린 사회’는 저절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나도 내 방식으로 감옥에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전북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시대정신 사무국장을 거쳐 박근혜 정권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우파 시민사회를 담당했다. 전경련 등을 동원해 우파 문화예술인들과 보수단체들을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사건의 실무자로 지목되어 긴급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아왔다.

한편 이날 선고에서 허현준 전 행정관의 상사였던 조윤선-박준우 전 정무수석비서관, 신동철-정관주 전 비서관 등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

원하지 않았으나 피할 수도 없었던 길이다.
결국 발길이 다시 서울구치소를 향하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스쳐간다.

나는 검찰이 쳐놓은 그물과 짜놓은 거짓 프레임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과 어긋나는 창작된 story에 맞춘 거짓 자백으로 구속을 피하거나 형량을 줄이는 등의 선처를 바랄 생각도 없었다. 검찰은 그런 나의 정당한 불복에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재판부에 엄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궁예의 관심법’의 망령이 살아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도 "묵시적 청탁"이라며 대통령을 구속하는 상황에서, 힘도 없는 나를 또 구속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는가. 짜놓은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인데 말이다.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이다. 겉으로는 인권과 민주주의, 차이의 존중, 다양성 등의 미사여구로 위장하지만 그들의 정신세계의 근본은 ‘계급투쟁’에 잇닿아 그들이 설정한 ‘적대계급의 파멸’을 목표로 한다.

급진적 좌익의 독존(獨存)은 우리 사회의 근본을 흔든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잘못이 아니다’라는 교만과 독선적 행위가 윤리적 질서를 해체하고 있다. 민주공화국 내부의 경쟁자는 ‘적’으로 간주하고, 주민을 노예로 지배하는 독재자는 ‘친구’가 되는 도덕적 파괴가 거침이 없다.

고모부와 그 가족을 고사포로 총살하고, 이복 형을 독극물로 피살하고, 리설주 성추문이 알려졌다 하여 은하수악단 단원들을 화염방사기로 태우고, 체제를 비난했다거나 간첩으로 몰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고, 폭력을 동원한 극한의 훈련으로 어린 아이들의 집단체조를 연출하여 수령체제를 선전하는 패륜적 범죄자 김정은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불굴의 지도자라고 부추기고 김정은과의 포옹에 열광하는 저들의 모습에서 절정에 이른 급진적 좌익세력의 사악한 정신세계가 드러난다.

지금은 소의 등에 말안장을 얹는 것만큼 힘든 상황이지만 만물은 흐르고 모든 것은 변한다. 툭툭 털고 일어나 지금의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 자유가 만개하는 ‘열린 사회’는 저절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나도 내 방식으로 감옥에서 싸울 것이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본다. 
내 마음에 새겨진 투지와 희망을 어루만진다.
다시 시작하자!

2018. 10. 5. 
서울구치소를 향하며, 허현준.

*이 글은 가족이 대신 올립니다.

입력 : 2018.10.05

조회 : 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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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댓글달기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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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오짱 (2018-10-10)   

    허현준 행정관님 당신을 기억하고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건강하게 출소하셔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뭉가 (2018-10-07)   

    문재인, 그 나이대 평균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세고 체력은 좋지.
    정직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닌데다, 어려서부터 덩치와 힘이 좋으니, 누가 함부로 말은 못하지.
    그래서 자기가 하는일이 틀려도 옳다고 주장하는 똥고집이 세지.
    그러므로, 나라가 망해가도 문재인이 옳다면 옳은 것이지.

  • bandaljok333 (2018-10-07)   

    허현준의 글은 명문이다.이영훈 교수님이 쓴 자유인 선언이후 본 최고의 글이다. 촛불시절 당시 뉴스에서 허현준을 봤다.내시3인방과는 달리 얼굴에 얼이 서려 있음을 봤다.

  • kang2k2000 (2018-10-07)   

    허현준 행정관님 당신을 응원합니다. 자유 대한민국이 허 행정관님과 같은 분으로 인해 다시 힘을 얻을 것이고 꼭 정권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 이민섭 (2018-10-07)   

    굴하지않고 싸울줄 아는 진정한 보수입니다. 수감에 따른 고통은 1년 6개월에 그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한 애국심은 언젠가 우리 역사에서 칭송받을 것입니다. 수감을 피하거나 형량을 줄이고자 애쓰는 조윤선, 김기춘같은 사람들이 상사였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 이현두 (2018-10-07)   

    감사합니다.
    이런 선하고 정직한 사람이 곳곳에 잇다니 아직 한국은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과 선인을 지켜주십니다.

  • 이현두 (2018-10-07)   

    감사합니다.
    이런 선하고 정직한 사람이 곳곳에 잇다니 아직 한국은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과 선인을 지켜주십니다.

  • 박성욱 (2018-10-07)   

    개도 하고 소도하고.... 당신이 상상력으로 만든 그러한 개념은 당신의 망상속에만 존재합니다. 지난 수십년간 당신처럼 말하는 이들을 보아 왔습니다. 그 망상대로 되었나요? 개도 하고 소도 한다지만..... 하지 마셔야 했습니다.

  • dkswosbk (2018-10-07)   

    민주주의는 구데타로만 파괴 되는게 아니다. 다음중 하나의 요건에 하나만 해당되면 민주주의는 파괴된다. 독재의 징후 (1)말과 행동으로 혁명을 거론한다. (2)경쟁자,정적들에 헌법파괴자라고 비판하고 적폐로 몰아간다. (3)인권탄압, 독재폭력정권을 비판하지 않는다. (4)걸핏하면 법적 대응을 거론하고 사법권을 동원한다. (5)언론을 장악하고 탄압한다. (6)선출된 국회(야당)도 무시하고 국가 권력기관을 동원한다. (7)갖은 수단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고 선동한다. (8)다중의 힘을 거론한다 (촛불, 인민재판, 청와대 청원, 떼법) (9)프로파간다를 만들고 반대세력 낙인찍기(프레임) 여론몰이를 한다. (10)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만 한다. (11)논리를 비약하고 억지 부리고 불리하면 상대를 물고 늘어진다. (비상식, 사적 사실도 부정하고 왜곡한다. (14)헌법정신을 무시하고 법치를 훼손한다. (15)일상적 편가르기로 우리식구, 우리끼리 측근만 기용한다. (16)모든 국가기관 공조직위에 옥상옥 각종 위원회를 만든다. (17)소통을 말하지만 이벤트식, 쇼통만하고 모든일은 뒷구멍으로 은밀히 처리하며 투명하지 않다. (18)자신들의 행적은 가급적 남기지 않고 불리한 자료와 증거를 인멸한다. (19)주로 과거에 매몰되어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 현재,과거,미래를 뒤죽박죽 혼란스럽게 드나든다. (20) 여론과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통계조작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21)민주주의자 민주화운동을 자랑하지만 그들의 행동과 양식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다.(거짓과 위선의 덩어리) (22) 민주주의 제도적 헛점을 최대한 이용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23)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뒤엎고 무시한다. (24)선의로 포장하고 감성적표현을 즐겨쓰며 포플리즘정책으로 환심을 산다. (25)현재의 자신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부하에 돌리거나, 전임자에 돌리거나, 과거탓으로 돌린다. (26) 독선과 아집으로 나만이 정의이고 옳고 남의 의견은 무시한다. (27)인간과 세상에 대한 보편적 이해가 부족하여 전체주의적 사고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매사 침소봉대한다. (28)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말하면서 스스로가 특권과 반칙을 일삼는다.

    위 가운데 한가지만 해당되더라도 민주주의는 손쉽게 파괴된다. 또한 위와 같은 사고를 가진자들이 민주적 선거로 선출되었더라도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독재자 되고 독재국가가 된다. 대한민국은 이미 공산주의 이념을 가진자가 통치하는 명백한 독재국가라고 볼 수 있다!!

  • 어이없다 (2018-10-07)   

    벌이나 받고 말하시요

  • 생각이 같은 자 (2018-10-06)   

    이겨 내시리라 믿습니다.
    허현준 행정관께서 적은 이 글이 제가 여지껏 봐 온 글 중에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글입니다.
    의연하게 이겨내시고 향후 본인이 생각하시는 훌륭한 대한민국을 이끄시는 그 날이 도래하길 바랍니다.
    몸 건강하시고 반드시 권토중래 하시길 바랍니다.
    생각이 같은 자

  • 애국자 (2018-10-06)   

    아주 정확하게 봤다.현상황에 대한 칼같은 지적이다.독립투사같은 심정으로 용기내시고 휴식처에서 미래의 대한민국 갈길에대해 고민 해주길 바랍니다.

  • 자인 (2018-10-06)   

    주사파 정권과 이에 딸랑거리는 검새와 판새가 쳐놓은 그물과 짜놓은 거짓 프레임, 국개, 헌법 판새의 불법 탄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 장기 구금.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개작태들. 허위 선동 왜곡으로 불법 탄핵에 앞장선 조선은 반드시 댓가를 치뤄야 한다. 배진영 기자. 당신은 그나마 남은 양심적 소수 기자들의 진실을 위한 선봉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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