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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콩고 의사와 소수민족 여성운동가... '남북 정상' 수상 시나리오 소멸

네티즌 "文 대통령 曰 '노벨평화상은 적폐'" 패러디 댓글 달기도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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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5)가 그 주인공이다. 금일 오전까지 소문으로 나돌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나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시나리오는 무위로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각)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콩고의 산부인과 의사 무퀘게는 프랑스에서 의학을 전공, 귀국 후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한 '판지 병원'을 세워 수만 명을 치료했다. 그는 내전 과정에서 성폭행,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의 치료와 재활에 생애를 바쳤다. 나아가 숙소 마련, 심리 상담, 직업 훈련, 교육 프로그램 등도 제공해 피해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무퀘게는 2012년 9월 유엔 연설에서 성폭력의 원흉인 무장세력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히 처단할 것, 콩고의 내전 종식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연설이 빌미가 돼 한때 무장괴한들이 암살을 기도하기도 했지만, 그는 민심을 받들어 고국으로 돌아와 의료업에 전념하고 있다.

무라드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의 성노예 피해자 출신으로 누구보다 큰 상처를 안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는 2014년 8월 IS가 점령한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에 살다 성노예로 팔렸고 윤간을 당하는 등 극심한 시련을 겪었다.

천신만고 끝에 독일로 탈출한 무라드는 끔찍했던 기억을 극복, 인권운동가로 새 삶을 시작했다. 2016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첫 '인신매매 생존자 존엄성'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돼 활동했다. IS의 만행을 폭로하고, 야지디족 보호 캠페인을 벌인 공을 인정받아 유럽평의회 인권상과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상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3일 베팅업체들이 꼽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 등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타임>은 남북한이 안보위기를 겪어오다 두 인물의 공헌으로 비핵화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금일 오전 수상자가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포털사이트에는 관련 실시간 검색어가 오르내리는 등 기대감이 부풀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인권보호'에 일생을 바친 사람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사실, 앞서 베팅업체 예측을 인용한 <타임>은 북한 내 정치범의 열악한 처우, 주민들의 기아 상태 등을 간과하기 어렵다며 남북 정상이 수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었다. 풀이하자면, 북한 인권 개선이 요원한 상황에서 말들만 요란한 비핵화 합의만 높이 사서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씨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북한 인권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변한 것이 사실"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대북 포용 정책을 추구하면서 북한 인권을 우려하는 많은 탈북자가 '조용히 지내라'는 압력하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와대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상자 발표 직후 언론과의 통화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자 추천은 지난 1월 31일까지가 시한이었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추진이 가시화한 건 그 이후였다"며 "처음부터 문 대통령의 수상 여부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결정된 금일 오후, 일부 네티즌은 이런 댓글들을 달았다.

"김정은이 노벨평화상 받길 원하는 사람은, 가족을 무차별 폭행한 사람이 사탕 하나 줬다고 선행상 받길 바라는 거와 같다."

"노벨평화상 문 대통령이 받는다, 김정은이 후보에 간다... 생난리를 치던 언론들, 어디 더 떠들어보길."

"문재인 曰 '노벨평화상은 이제 적폐' (외칠 듯)"

"살인마 김정은이 노벨평화상?"

"문재인-김정은, 노벨평화상 받을 수도 있다는 기사로 도배된 포털사이트를 보면서 '나라가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정말 꿈도 야무집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0.05

조회 : 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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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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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ungsungcho (2018-10-06)   

    아무리 오소리들이 지 라 ㄹ을 한다고 해도 개정은이.개 재인이가 어찌 노벨상을 탄다고 기사화하냐?이걸기사라고 쓴 기자나, 이걸 또 내보내는 데스크는 도대체 상식이 있냐? 한국에서 북한인권에대해서 탄압을 하는 개재인이나, 고모부, 형을 독살, 고사포 사형시키는 인간 말종을 어찌 평화상을 준다고 기사거리를 만드냐? 우리나라 오소리들이나 대가리에 든것이 없어서 이지랄을 한다고 해도, 기자나 데스크는 정신차려라, 국제망신당하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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