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DB 및 뉴시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33개 기관 임원들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 문화·예술 기관 9곳 인사 72명 중 50%인 36명이 친문(親文) 성향의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드러났다.
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3일 문체부 산하 33개 기관 449명 임원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작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로 임명된 임원 249명 중 76명(31%)이 '캠코더' 인사로 분류됐다. 9개 문화·예술 기관에선 72명이 새로 임명됐는데 50%인 36명이 '캠코더' 출신이었다. 김재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 편향적인 인사를 통한 문화계 장악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하 관련 보도를 재정리한 내용이다.
1.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다' '세월호 구조 작전은 사상 최대의 쇼' 등 주장을 담은 영화 <다이빙벨 그 후>의 주연. 지난 1월 취임 후 5월에 개봉
2.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 81학번으로 '운동가요 테이프' 유통. 연예기획사 '다음기획(현 디컴퍼니)' 대표이사 출신.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방송인 김제동씨, 민중가요계 스타 정태춘·박은옥씨 등이 이곳 출신
3. 이미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 전(前)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출신
4. 양현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5.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 이력
6. 문화예술위원회 나모 이사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이력
7. 문화예술위원회 이모 이사 - 더불어포럼 공동대표 출신
8. 영화진흥위원회 주모 위원 - 6·13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9. 영화진흥위원회 이모 부위원장 - 노무현 정권 때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창동 감독 친동생
10.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모 이사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이력
11. 한국콘텐츠진흥원 조모 이사 -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경선 캠프 '담쟁이포럼' 출신
12. 영상물등급위원회 장모 위원 - '박근혜퇴진 부산운동본부 공동대표' 출신. 지난달 유엔군사령부가 남북 철도 공동 점검을 불허한 것과 관련 "미국의 주권 침탈이고 판문점 선언에 대한 훼방"이라는 시민단체 선언에 동참
1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하모 감사 - 민변 출신, 사드 배치 반대 운동 이력
2016년 12월 19일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 성향에 따라 문화예술인들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 '보수 정권의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도를 지나쳐 문화계까지도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적폐가 극심한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18년 2월 2일 당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태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야당과의 소통, 전문가들의 조언, 국민적 공감대는 철저히 무시됐다. 이런 코드 인사야말로 '친문 순혈주의’ 인사요, 자신들이 그토록 비난하던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 강부자 인사, 박근혜 정권의 깜깜이, 수첩 인사와 무엇이 다릅니까."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3일 문체부 산하 33개 기관 449명 임원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작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로 임명된 임원 249명 중 76명(31%)이 '캠코더' 인사로 분류됐다. 9개 문화·예술 기관에선 72명이 새로 임명됐는데 50%인 36명이 '캠코더' 출신이었다. 김재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 편향적인 인사를 통한 문화계 장악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하 관련 보도를 재정리한 내용이다.
1.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다' '세월호 구조 작전은 사상 최대의 쇼' 등 주장을 담은 영화 <다이빙벨 그 후>의 주연. 지난 1월 취임 후 5월에 개봉
2.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 81학번으로 '운동가요 테이프' 유통. 연예기획사 '다음기획(현 디컴퍼니)' 대표이사 출신.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방송인 김제동씨, 민중가요계 스타 정태춘·박은옥씨 등이 이곳 출신
3. 이미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 전(前)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출신
4. 양현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5.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 이력
6. 문화예술위원회 나모 이사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이력
7. 문화예술위원회 이모 이사 - 더불어포럼 공동대표 출신
8. 영화진흥위원회 주모 위원 - 6·13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9. 영화진흥위원회 이모 부위원장 - 노무현 정권 때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창동 감독 친동생
10.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모 이사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이력
11. 한국콘텐츠진흥원 조모 이사 -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경선 캠프 '담쟁이포럼' 출신
12. 영상물등급위원회 장모 위원 - '박근혜퇴진 부산운동본부 공동대표' 출신. 지난달 유엔군사령부가 남북 철도 공동 점검을 불허한 것과 관련 "미국의 주권 침탈이고 판문점 선언에 대한 훼방"이라는 시민단체 선언에 동참
1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하모 감사 - 민변 출신, 사드 배치 반대 운동 이력
2016년 12월 19일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 성향에 따라 문화예술인들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 '보수 정권의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도를 지나쳐 문화계까지도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 적폐가 극심한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18년 2월 2일 당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태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야당과의 소통, 전문가들의 조언, 국민적 공감대는 철저히 무시됐다. 이런 코드 인사야말로 '친문 순혈주의’ 인사요, 자신들이 그토록 비난하던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 강부자 인사, 박근혜 정권의 깜깜이, 수첩 인사와 무엇이 다릅니까."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