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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우상화곡' 개사해 체제 불만 표출하는 사례 빈발

'평화의 사도'로 둔갑한 김정은의 실체는 北 주민들이 가장 잘 알아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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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라 백두산'(김정은 우상화곡)을 '가리라 남조선'으로 고쳐 부르다 처벌
◎'그리움은 끝이 없네'(김정일 우상화곡)의 가사 중 '불타던 천만심장'을 '메마른 천만심장'으로 개사해 불러
◎회령시 장마당에 '우리당이 고마워'를 '노동당이 너무해‘로 비꼰 낙서 발견
◎북한 학생들, '내가 지켜선 조국'의 '금잔디를 밞으며 첫걸음 떼고'를 '금잔디 밟자니 신발이 없어'로 바꿔 부르다 잡혀가
사진=조선DB
북한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3대 '세습 독재자'가 '노련한 외교' 솜씨로 일약 한반도 '평화의 사도'로 둔갑한 것이다.
 
3차 정상회담 동안 김정은은 문 대통령을 각별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2박 3일간의 정상회담 기간 대부분을 문 대통령과 함께했다.
 
김정은의 말이다.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입니다."
 
일부 언론은 국내에서 김정은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인터넷 언론은 <"소탈하고 귀엽다"… 김정은 솔직 화법에 호감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솔직한 화법이 공개되며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으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우리 숙소가 초라하다"고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보인 숙소이니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 국민들은 "김정은은 소탈하고 솔직한 것 같다" "저 위치에서 안 좋은 상황을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이 본인의 자존심도 좀 내려놓은 것 같다"며 김정은의 직설화법을 높게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이 대동강 수산물시장을 찾아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민들을 향해 허리를 굽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김정은은 김일성보다 더 위대한 군주로 북한 주민들에게 기억될 것 같다. 대단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북한 지도자에 대해) 선입견이 많았던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도대체 몇 명의 국민을 취재했기에 '우리 국민들은'이라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국민 대다수가 김정은에게 호감을 보인다고 기사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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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캡처

국내에서 김정은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 가정했을 때,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북한 내부에서 '김가 우상화 및 체제선전 가요'를 개사, 체제 불만을 표출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보위성 관계자는 "평양에서 여성 1명이 '가리라 백두산'(김정은 우상화곡)을 '가리라 남조선'으로 고쳐 부르다 처벌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해외 상사원은 "'그리움은 끝이 없네'(김정일 우상화곡)의 가사 중 '불타던 천만심장'을 '메마른 천만심장'으로 부르는 북한 주민이 많다"고 했다.
 
한 고위 탈북자는 "회령시 장마당에서 '우리당이 고마워'를 '노동당이 너무해‘로 비꼰 낙서가 발견,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다"고 했다.
 
전직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북한 학생들이 '내가 지켜선 조국'의 '금잔디를 밞으며 첫걸음 떼고'를 '금잔디 밟자니 신발이 없어'로 바꿔 부르다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김정은 우상화 곡을 개사해 부르는 것은 2016년 중순부터 쭉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김정은은 감시 카메라를 증설하는 등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정보당국 관계자의 이야기다.
"각 시, 도, 군 소재 각급 기관청사에 cctv가 설치됐다. 인민들의 감시, 통제를 강화하여 사회 내부 변화와 동요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9.22

조회 : 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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