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북한

“북한 전종수는 이 회담 저 회담 다 해본 ‘회담의 선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에 임명된 전종수는 누구?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2015년 12월 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당국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왼쪽)과 북측 대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서기국 부국장(당시)이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북 간 365일, 24시간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우리 측 초대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하며,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전종수는 지난 1월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나온 북측 대표 5인방 중 한 명이었다. <월간조선> 2018년 1월호는 남북대화 업무를 담당해 온 김승씨(전 통일부 정책보좌관)의 인터뷰를 통해 전종수를 비롯한 이들 5인방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김승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고위급회담을 실무적으로 주도한 게 전종수라고 했다. 전종수의 아버지는 1992년 사망한 전인철이란 인물로, 북한 외무상 부상을 지냈다. 2003년 10월 14일 자 ‘연합뉴스’는 전인철이란 인물을 이렇게 전했다.
  
〈전 전 부부장은 1991년 1월부터 1992년 1월 제6차에 이르기까지 북일수교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을 맡아 능숙한 협상 능력을 과시했다. 지금도 북한 외교가에서는 전 전 부부장이 살아 있었다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보다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이고 북미, 북일관계가 지금 같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이다.
지난 1995년 5월 20일 자 《로동신문》은 ‘위인의 풍모에 매혹되여’라는 제목으로 전인철 부부장의 생애를 평가한 장문의 기사에서 그가 방광암이 재발해 고생하면서도 ‘초인간적인 강인한 의지’로 당시 북일수교회담에까지 참여, 끝없는 ‘충성심’을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김승씨는 “전종수는 이번 (고위급) 회담의 기획부장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종수는) 이 회담 저 회담 다 해본 ‘회담의 선수’다. 과거 체육회담을 비롯해 정치회담인 민화협회담도 주도해 중요한 회담은 다 할 줄 안다”며 이번 고위급회담의 핵심이 전종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번 고위급회담이 정례화된다면 전종수가 핵심 멤버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위급회담 ‘5인방’ 중에는 전종수 바로 밑의 황충성(조평통 부장)도 있었다. 김승씨는 황충성에 대해 “경협지구, 금강산, 개성공단을 이용해 우리를 뜯어먹는 데 최적화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황충성은 2009년경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다. 그 이전에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란 기구에 몸담고 있었는데 이 기구는 모두 남한으로부터 경제 지원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황충성은 바로 그 기구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게 김승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황충성과 얽힌 일화 하나를 들려주었다.
 
“2010년경 개성공단 관련 회담 때 갑자기 투입된 황충성은 회담 자리에 나와 우리를 상대로 공갈과 협박을 많이 했다. 예컨대 ‘대북 지원 많이 해라. 지원 안 하면 큰일 날 줄 알라’는 식이었다. 황충성은 협박뿐 아니라 때론 물건을 걷어차기도 했었다. 그게 황충성의 특기다.”
  
김승씨는 “회담의 베테랑인 전종수, 황충성이 투입된 거 보면 북한이 회담에 응한 목적이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고 분석했다. 남한을 상대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게 주 목적일 거라는 지적이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9.14

조회 : 1061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조성호 ‘시간여행’

chosh760@chosun.com
댓글달기 0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