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밀접 접촉자 총 21명... 감염병 위기 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 월간조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발생으로 메르스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로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서울 거주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8일이며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21명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긴급상황센터장 주재 위기평가회의에서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상황을 의미하고, '주의' 단계는 해외에서 발생한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된 경우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 방역대책반 가동을 지시했다.

현재 밀접 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격리 후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된다.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같이 탄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 접촉자 440명은 해당 지자체에 명단이 통보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시 농장 방문 자제, 낙타 접촉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법을 설명하며 "중동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입국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여행자는 귀국 2주 이내 발열, 기침, 숨 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글=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