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상임감사로 유력한 간첩 전과자 황인오는 이해찬의 열렬한 지지자 : 월간조선

강원랜드의 상임감사 최종 후보 2인에 포함, 논란이 되고 있는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주범인 황인오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유력당권주자인 이해찬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3일 황씨는 이런 글을 올렸다.

<이해찬 의원께서 민주당 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제시한 주요 공약인 '민생경제연석회의'가 박정희의 수출진흥확대회의와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것은 노동자와 소비자,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 국민경제의 주요 주체들 모두가 참가하여 소외되는 이들이 없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경제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벌 대기업만 배불리는 불균등 발전이 아니라 국민경제의 성장 효과를 공평하게 체감하는 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소득주도 성장 기조에 발목을 잡고 딴죽을 거는 세력의 불순한 기도를 물리치고 갑, 을, 병, 정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상생하는 경제로 거듭나게 하는 견인차가 절실한 시점이다.>

황인오씨가 8월 23일 올린 이해찬 의원 지지글. 사진=황씨 페이스북 캡처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소득주도 성장 기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가계 동향 조사 발표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구 소득이 1년 만에 7.6% 줄어들었다. 소득주도 성장 정책 펼쳤는데, 소득불균형은 오히려 확대된 셈이다.

7월 21일에는 "이해찬이 누구인가. 그는 무엇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대에 걸친 민주정부의 탄생에 혁혁한 역할을 하면서도 자기 세력을 키우지 않은 사람"이라며 "이해찬은 이번에 당 대표가 되려는 것도 개인적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적었다.

황씨가 7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황씨 페이스북 캡처

<이해찬의 실력과 리더십은 형식적 소통을 지양하고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하고 균형있는 당청관계의 모범을 구현할 것이다. 이 점은 이해찬의 최고의 장점이고,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집권 여당 민주당의 덕목이다.(중략) 무엇보다 이해찬은 한반도 평화구축과 번영의 견인차이다. >

황씨는 이 의원의 강력한 당권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에 대한 비판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황씨가 공유한 것은 김 의원이 종교인 과세를 2년 유예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을 꼬집는 내용이었다.

황씨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15년 12월 개정된 현행 소득세법은 기타소득 중 하나로 ‘종교인 소득’ 항목을 신설했다.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의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현행법은 해당 규정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도록 하고 있다. 종교계 반발을 우려한 것이었다.

김 의원이 발의안 개정안은 이 시행기간을 2년 더 늦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 대해 “과세당국과 새롭게 과세대상이 되는 종교계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세부 시행기준 및 절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종교계가 과세 시 예상되는 마찰과 부작용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충분히 홍보해 처음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법이 연착륙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