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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계륵論'부터 '黨과 대통령의 부담'까지... 이재명에 난색 표하는 민주당

親文 주류 "더 이상 보호하면 안 된다"... '드루킹 의혹' 김경수는 두둔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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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욕설 파문,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 지사를 당 차원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권 도전에 나선 몇몇 친문(親文) 주류 의원들이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빌려 그의 제명, 탈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당의 이 같은 태도는 여론조작 총책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두둔하는 것과 온도차가 있다. 김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참여정부에 관여한 친노(親盧) 계열인 반면, 이 지사는 작년 대선 경선 때 문 대통령을 공격해 친문 지지자들에게 반감을 샀다. 물론 두 지사 모두 파문이 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 공통점이지만, 그들은 애초부터 계파와 처지가 다른 인물들이다. 민주당 주류세력이 입장차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해찬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지사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전당대회와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8일 한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는 "김경수 지사나 이재명 지사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는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예단하면 내분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중립을 표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당내 내분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다. 어느 쪽을 편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당의 내분을 염려해서 현재 말을 아낄 뿐, 이 지사를 굳이 옹호할 생각은 없다'는 뜻으로 들린다.

반면 송영길 의원은 '엄정 대처'를 운운하며 이 지사 측에 날을 세웠다. 송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에서 이것(이 지사 스캔들)을 정치적 필요에 따라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가장 세게 발언한 쪽은 김진표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가) 당과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며 당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 지사 측을 압박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난이라면 본인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괴로운 일이지만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공세는 이어졌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쟁점이 되고 재판을 통해서만 밝혀질 문제라면 당에 계속 부담을 줄 테니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명확하게 탈당하라고 짚어서 얘기한 건 아니지만, 이 지사의 도덕성 문제는 벌써부터 제기가 됐었다"며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우리 당원들이 이것을 비판하고, 지도부에 '해명과 탈당을 시키든지 제명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강하게 요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날에도 '이 지사 비토'를 이어갔다. 그는 당권 경쟁자인 이해찬 의원을 겨냥, "온정주의로 이 지사를 감싸고 있다. 이 지사를 더 이상 보호하면 당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계륵론'을 꺼내들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채널A-외부자들'에 출연, 지난 1월 초 자신이 이 지사에게 경북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경북지사 출마를) 감안해서 이번엔 한 템포 당신을 죽이는 정치를 해봐라(고 조언했다). 제가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 썼다가 이 지사 지지자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때 제 이야기를 들었으면 국민들이 이 지사에게 더 큰 길을 열어줬을 텐데 (...) 이 지사 존재는 계륵과 같다. 버리지도 못하고 갖고 있지도 못한다. '관둬라' '탈당해라' '지키자' 등의 말이 4년 동안 이어질 거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8.09

조회 : 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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