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장면 캡처
지난 21일 방영된 SBS 시사 추적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내용이 세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방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이 성남시 최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조폭 세력은 중국의 유명 전자제품 업체의 한국 총판 회사 '코마트레이드'를 설립, 두 정치인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수미 시장에게는 과거 차량과 운전기사를 무상 제공하고,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와 후원협약을 체결하는 등 코마트레이드의 접근 과정이 방송에 그려졌다.
이 기업의 조폭 출신 관계자들은 선거철이나 정치인 관련 행사에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으로 등장했다. 두 정치인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이 조폭 기업은 요건이 맞지 않았음에도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2007년 이 조직의 폭력배들을 법정에서 변호한 적도 있었다. 이 지사는 방송이 나오기 전 본인 SNS에 반박글을 올려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이 방송이 나를)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계속 두 정치인의 조폭 연루설 논란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금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안에는 '이재명' '그알' '은수미' '코마트레이드' 등 방송 내용과 관련한 온갖 검색어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과거 이 의혹을 제기한 지관근 성남시의원의 글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지 의원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은수미 현 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두고 경선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과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 의원은 지난 4월 23일 본인 블로그에 작성한 글에서 당초 해당 의혹을 폭로하려 했던 시도를 왜 접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자초지종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시라"며 "아무리 선거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넘는 세력으로부터 지켜주시라"고 호소하며 말문을 열었다.
지 의원은 "지난주 제가 이재명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제가 준비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있었다"며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정치인 지관근에게는 작금의 상황과 저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지 의원이 차마 실체를 말할 수 없었던 의혹들은 무엇이었을까. 자유한국당은 같은 달 30일 논평을 내고 지 의원의 사례를 거론하며 관련 의혹을 대신 폭로했다. 이하 해당 논평의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폭 정당인가? 아니면 조폭을 하수인으로 둔 정당인가?]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씨 측으로부터 1년 동안 운전기사와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코마트레이드'라는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1월에 열린 은수미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의전활동을 담당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한 전 성남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이모씨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SNS를 통해 감사를 표할 정도의 사이라는 것이 보도되었다.
'코마트레이드'는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으로 이재명 후보가 은행장을 맡고 제윤경 의원이 상임이사로 있었던 '주빌리은행'에도 기부를 해왔다고 한다.
은 후보와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지관근 성남시의원은 지난 23일 '이재명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했는데, 원래는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씨, 그가 만든 K사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며 "이 자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이고 시민 여러분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 정도면 성남을 근거지로 하는 조폭게이트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과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은수미 후보자와 전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를 버젓이 공천을 주었다. 제윤경 의원은 원내대변인까지 맡고 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답할 차례가 되었다.
유체이탈 화법으로 변명을 거듭하고 있는 두 후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공당의 입을 버젓이 차지하고 있는 국회의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과 관련된 모든 후보의 공천을 박탈하고 국민들과 경기도민, 성남시민들께 사죄해야 한다.
또한 관련 의혹이 있는 인사들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고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18. 4. 30.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허 성 우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방송에 따르면 이 조폭 세력은 중국의 유명 전자제품 업체의 한국 총판 회사 '코마트레이드'를 설립, 두 정치인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수미 시장에게는 과거 차량과 운전기사를 무상 제공하고,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와 후원협약을 체결하는 등 코마트레이드의 접근 과정이 방송에 그려졌다.
이 기업의 조폭 출신 관계자들은 선거철이나 정치인 관련 행사에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으로 등장했다. 두 정치인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이 조폭 기업은 요건이 맞지 않았음에도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2007년 이 조직의 폭력배들을 법정에서 변호한 적도 있었다. 이 지사는 방송이 나오기 전 본인 SNS에 반박글을 올려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이 방송이 나를) 조폭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계속 두 정치인의 조폭 연루설 논란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금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0위권 안에는 '이재명' '그알' '은수미' '코마트레이드' 등 방송 내용과 관련한 온갖 검색어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과거 이 의혹을 제기한 지관근 성남시의원의 글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지 의원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은수미 현 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두고 경선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과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 의원은 지난 4월 23일 본인 블로그에 작성한 글에서 당초 해당 의혹을 폭로하려 했던 시도를 왜 접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자초지종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시라"며 "아무리 선거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넘는 세력으로부터 지켜주시라"고 호소하며 말문을 열었다.
지 의원은 "지난주 제가 이재명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제가 준비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있었다"며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정치인 지관근에게는 작금의 상황과 저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지 의원이 차마 실체를 말할 수 없었던 의혹들은 무엇이었을까. 자유한국당은 같은 달 30일 논평을 내고 지 의원의 사례를 거론하며 관련 의혹을 대신 폭로했다. 이하 해당 논평의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폭 정당인가? 아니면 조폭을 하수인으로 둔 정당인가?]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씨 측으로부터 1년 동안 운전기사와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코마트레이드'라는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1월에 열린 은수미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의전활동을 담당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한 전 성남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이모씨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SNS를 통해 감사를 표할 정도의 사이라는 것이 보도되었다.
'코마트레이드'는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으로 이재명 후보가 은행장을 맡고 제윤경 의원이 상임이사로 있었던 '주빌리은행'에도 기부를 해왔다고 한다.
은 후보와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지관근 성남시의원은 지난 23일 '이재명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했는데, 원래는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씨, 그가 만든 K사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며 "이 자리를 빌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이고 시민 여러분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 정도면 성남을 근거지로 하는 조폭게이트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과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낸 은수미 후보자와 전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를 버젓이 공천을 주었다. 제윤경 의원은 원내대변인까지 맡고 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답할 차례가 되었다.
유체이탈 화법으로 변명을 거듭하고 있는 두 후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공당의 입을 버젓이 차지하고 있는 국회의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과 관련된 모든 후보의 공천을 박탈하고 국민들과 경기도민, 성남시민들께 사죄해야 한다.
또한 관련 의혹이 있는 인사들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고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18. 4. 30.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허 성 우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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