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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김종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면 폭파해서 없애버리더라도 당신네 손에 들어가게는 안 하겠다!"

'독도폭파론'이 나온 이유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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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오히라 회담. 사진=조선DB
1962년 11월 13일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 귀빈실의 기자 간담회에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JP)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농담으로 독도에서 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갈매기 똥도 없으니 폭파해 버리자고 말한 일이 있다."
 
그는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일본 외상과의 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참이었다. 이 한마디로 JP는 이후 독도 문제에서 ‘폭파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그깟 독도 따위의 섬은 폭파해 버리면 그만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러나 JP가 '독도폭파'를 말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2010년 8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히라 외상과 합의가 다 끝나고 커피 한 잔 더 달라고 해서 마시며 얘기하는데, 그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기해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발끈했어. 그래서 이걸 당신 땅이라고 우기면 국제재판소에서 일본 거라고 판결 나도 다 폭파해 버리고 없애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네 손에 들어가게는 안 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폭파 소리가 나온 겁니다."
 
JP는 1996년 3월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독도 문제는 회담과는 별도로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1899~1985) 수상이 얘기하다가 먼저 꺼냈다. 자기 땅이라고 하도 우기길래 (당시 내가) 혈기왕성한 나이고 해서 ‘너희에게 줄 수 없다’는 의미로 ‘폭파해 버릴까’ 했고, 그러자 이케다가 더욱 문제가 된다며 웃었던 것이 전부다.”
 
당시 그는 36세였다. 독도폭파론은 '우국충정에서 나온 격한 말'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6.23

조회 :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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