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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전 판사 등 네티즌 1400여명, '혜경궁김씨'(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 경찰에 고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부인 김씨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 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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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전 판사가 11일 경기남부지방청에 김혜경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국내외 네티즌 140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계정으로 의심되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은 판사 시절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물 ‘가카새끼 짬뽕’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이정렬(49) 변호사가 대표로 경기남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찾아 김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고발은 국내·외에 거주하는 1432명의 의뢰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혜경궁 김씨’는 지난 수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 친문(親文)계를 비방한 트위터 아이디 ‘@08__hkkim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계정의 소유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심한 표현으로 비방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계정 아이디가 이 후보의 부인 김씨의 영문 이니셜(hkkim)와 같은데다 트위터 활동에서 나타난 신상정보가 김혜경씨와 일치해 계정의 실제 소유주가 김씨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이재명 후보는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해 “제 아내는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계정이 없고,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게 팩트의 전부”라며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네티즌들이 김씨를 고발한 이유는 이재명 후보가 해당 트위터 계정과 부인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부인하는 상황에서 계정 주인을 확인하려면 법적인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정렬 변호사는 판사 재직 시절인 2011년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올려 법원장에게 서면경고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2012년 1월에는 '석궁 테러 사건'의 주인공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 소송 당시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해 법원 법관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퇴직 후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징계 전력 때문에 변호사 등록이 거부됐다. 이후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던 이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 등록을 마쳐 퇴직 5년 만에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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