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국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을 갖고 6.12 미북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 빅딜(Big deal)이 있을 것"이라며 "종전(終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미북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오는 12일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종전 선언은 1950~1953년 벌어져 현재 정전 중인 한국전쟁의 공식적 종식을 선언하는 것으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 청산의 의미가 있다. 또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과도 관련이 있다. 종전 선언이 이뤄지면 미북 수교와 평화협정 체결 등이 가능하다.
오는 7월 27일은 정전 65주년으로, 이 시점에 종전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을 통해 올해 안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변수는 중국이다. 정전협정은 1953년 유엔군, 북한군, 중국군 3자 사이에 체결됐다. 이후 60여 년의 세월이 흘러가면서 종전 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당사국을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북한과 무역 등의 이슈를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마뜩지 않은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전 선언 과정에서 중국의 관여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알다시피 나는 시진핑 주석과 많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는 정말로 매우 멋진 남자(guy)"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중국에 최선인 것을 하길 원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북한에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란 용어를 더는 쓰길 원하지 않는다.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대북제재를 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그러나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북한과 무역 등의 이슈를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마뜩지 않은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전 선언 과정에서 중국의 관여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알다시피 나는 시진핑 주석과 많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는 정말로 매우 멋진 남자(guy)"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중국에 최선인 것을 하길 원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북한에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란 용어를 더는 쓰길 원하지 않는다.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대북제재를 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