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경제

57년의 동업(LG와 GS)을 분란없이 정리한 故 구본무 회장

재계에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이별'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故 구본무 회장, 왼쪽이 허창수 GS 회장.
아직까지 재계에서 최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사건이 있다.
57년 동안 동업을 했던 LG와 GS그룹이 일체의 잡음이나 분란 없이 아름답게 이별한 일이다. 이 일을 주도한 사람은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었다.

故 구회장은 1999년 경영시스템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성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1999년 LG화재를 시작으로 LG벤처투자, 아워홈(2000년), LS그룹(2003년), GS그룹(2005년), LG패션(2007년) 등을 차례로 계열분리해 보험업과 전선, 정유, 건설, 유통 등의 사업 분야를 정리하고, 그룹의 사업 영역을 전자, 화학, 통신 및 서비스로 단순화, 전문화했다.
 
그룹을 새롭게 재편하는 과정에서 화룡정점을 찍은 것은 2005년에 있었던 구씨와 허씨 일가의 계열 분리였다. 2005년 1월 27일, 故 구 회장은 허씨가와의 계열분리를 일체의 잡음이나 분란 없이 단행했다. 이에 따라 창업 1세대인 구인회 창업회장과 허만정 공에서 시작해 2세대인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 故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에 이르기까지 57년간 3대에 걸쳐 유지되어 온 具ㆍ許 양가 간 화합ㆍ신뢰의 동업관계는 ‘아름다운 이별’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
 
故 구 회장은 GS그룹 출범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LG와 GS는 한 가족으로 지내며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함께 이겨내고 우뚝 설 수 있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LG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일등 기업을 향한 좋은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 경영학계에서는 두 가문의 60년 가까운 성공적 동업관계에 대해 한국 기업사에서는 보기 드문 성공한 동업스토리로 남게 될 것이라며, ‘국제 경영학계의 연구 대상’이라고까지 평가하기도 했다.
 
계열분리 전까지 故 구 회장은 중요사항을 항상 허창수 회장과 자리를 같이해 보고받는 등 동업자로서 허 회장을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었다. 허 회장도 故 구 회장이 참석하는 그룹행사는 물론 국내외 산업현장 방문 시 항상 한 발짝 뒤에서 동행하며 구 회장을 돋보이게 하는 배려심을 잊지 않았다.
 
글=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20

조회 : 430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정혜연 ‘세상 속으로’

hychung@chosun.com
댓글달기 2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조성국 (2018-05-24)   

    우리나라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은 그룹과 관련인들입니다. 요즘처럼 나라가 어지러울때 더 생각이 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고생해서 키운나라인데 재인이 일당이 엉망을 만드네요.

  • 박혜연 (2018-05-21)   

    LG그룹 짱이야!!!! ^^ 이런 재벌가 어디없냐? 한진그룹은 창피한줄알어!!!!!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