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전용 화장실'을 가지고 내려온다고 미 CBS와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남북정상회담 현장에 있는 공중 화장실 사용을 거부했다고 한다. 자신의 배설물을 통해 건강 정보가 유출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김정은은 '골초'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를 위해 우리 정부가 별도의 흡연실을 마련했는지도 관심거리다.
CBS는 북한 지도부가 자국 군 기지와 국영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에도 전용 화장실이 구비된 차량이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호송 차량에는 전용 욕실도 설치돼 있다고 한다.
WP는 북한 호위사령부 출신 탈북자 이윤걸씨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기보다는 여행 시 전용 화장실을 대동한다”며 “(김 위원장의) 배설물에는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어 지도부가 이를 남겨두고 떠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CBS는 북한 지도부가 자국 군 기지와 국영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에도 전용 화장실이 구비된 차량이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호송 차량에는 전용 욕실도 설치돼 있다고 한다.
WP는 북한 호위사령부 출신 탈북자 이윤걸씨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기보다는 여행 시 전용 화장실을 대동한다”며 “(김 위원장의) 배설물에는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어 지도부가 이를 남겨두고 떠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이번 회담에서 수집될 모든 정보가 미북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 정부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 북한 담당 고위 자문을 역임한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USIP) 수석연구원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김 위원장과 수행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WP는 김정은의 국군 의장대 사열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 대해 합법성을 부여하는 환영식"이라며 "이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속을 쓰리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회담 장소가 유엔군사령부 통제구역이라는 점은 이론적으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역설적이게도 김정은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의미라고 WP는 보도했다.
김정은의 경호를 맡은 책임자들이 직접 회담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현역 장성인 김철규 963부대장과 신원철 974부대장은 각각 김정일의 외곽과 근접 경호를 책임지고 있다. 963부대는 10만 명 이상의 엘리트 병력으로 구성됐으며, 김정은이 방문할 예정 지역에 미리 병력을 보내 수색을 하고 당일에는 외곽 경계를 맡는다.
974부대는 3000여 명 규모로, 김정은을 따라 다니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경호한다. 북한 언론이 공개하는 사진 가운데 김정은을 등지고 서 있는 군인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 974부대 병력이다. 이들은 양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바로 옆에서 경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