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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력이 이래서야... 남북정상회담 북측 공식수행원 9명 중 4명이 학력, 6명이 가족관계 미상

김여정이 나온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의 실체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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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첫줄 왼쪽부터),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둘째 줄 왼쪽부터),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셋째 줄 왼쪽부터),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행원은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최휘,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총 9명이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27일 배포한 '남북정상회담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 및 경력'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보면 9명 중 4명은 학력이, 6명은 가족관계가 미상으로 나온다.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들의 학력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당·군·외교의 수뇌부인 만큼 학력, 집안 등 배경 정보를 확실히 파악했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북한에 우리의 정보력이 이 정도까지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는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북한 외교 사령탑인 리수용 당 중앙위 외교 담당 부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 최고 명문대다. 1946년 평양에 설립된 북한 최초의 종합대학으로서 이 대학의 졸업생들은 북한의 당정권기관, 과학, 교육, 문화 등 여러 부문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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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종합대학. 사진=조선DB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을 졸업했는데, 이 반은 귀족 중의 귀족들을 위한 특별 코스이다. 특설반의 존재는 김일성의 아들 김평일(핀란드 주재 북한대사)이 이 대학에 입학한 70년대 초에 처음 알려졌다.
 
특설반은 학생 수가 6~7명으로 일반 학급의 5분의 1 정도이다. 수업은 과목별로 가장 유능한 교수들이 담당한다. 
 
특설반 학생들은 봄가을에 있는 농촌지원전투에 동원되지 않는다. 일반 학생들은 4월 말에서 7월 말까지의 모내기철과 9월 20일~10월 20일까지의 추수기간 동안 노력동원에 나서야 한다. 이때는 현장에서 매일 2과목 정도씩 간이수업을 받을 뿐 하루종일 작업에 매달린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씨도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에서 대남 총책을 담당하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당 통일전선부장 겸임)은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1947년 '항일 빨치산' 유자녀를 위해 설립된 특수교육기관으로, 주로 당·정·군 고위 간부 자녀를 미래의 간부로 양성하는 곳이다. 교육 과정은 우리나라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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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 사진=조선DB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6·25전쟁이 소강상태에 머물던 1952년 10월 28일 `고급군사학교'란 이름으로 설립된 후 1956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 대학의 교육 과정은 본과와 연구원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보통 대위에서 중좌(중령)까지의 현역 장교가 입학하는 본과와 달리 연구원 과정은 상좌(한국의 중령과 대령 사이 계급) 이상의 육·해·공 고급 장교들이 밟는다. 김정은 위원장의 모교이기도 하다.
 
리수용 당 중앙위 외교 담당 부위원장은 평양 국제관계대학 불어과를 졸업하기도 했는데, 이곳은 외교관 등 대외 부문의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1960년 9월 1일에 개교하면서 초기에는 일반 교육기관이었으나 대외사업 부문 인재 양성이라는 특성으로 조선로동당에 이관되어 대외사업 부문 당 간부 양성학교로 전환됐다.
 
북한의 대표적인 ‘미국통’인 리용호 외무상은 평양외국어대학을 나왔다. 평양외국어대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룡흥 3동에 있는 5년제 외국어대학으로 김일성종합대학과 서로 마주 보이는 장소에 있다.
 
1949년 11월 15일 김일성종합대학 내의 로어대학(露語大學)으로 발족했다가 1961년 평양외국어대학으로 분리되어 단일 대학으로 승격했다. 입학은 혁명유자녀, 영예군인 자녀 등 출신성분이 좋은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한 고등중학교 과정의 외국어학원 출신들이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외국어 학원은 대한민국의 외국어고등학교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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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27일 배포한 '남북정상회담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 및 경력'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 일부.

최휘·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에 대해서는 학력과 가족관계가 나와 있지 않았다.
 
김영철·리명수 부위원장의 경우, 학력은 밝혀졌지만 가족관계는 미상이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4.27

조회 : 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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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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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8-04-27)   

    이는 우리나라 고위층들도 마찬가지임!!!!

  • 박혜연 (2018-04-27)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좌우성향을 불문하고 학력과 가족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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