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옥류관 앞 거리.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메뉴에 '옥류관 냉면'이 포함됐다. 북한 측은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만찬장에 파견하는 한편 즉석제면을 위해 제면기까지 설치할 계획이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24일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만찬메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이 포함돼 있다.
남측에서도 유명한 '옥류관 냉면'도 주 메뉴 중 하나다. 평양 옥류관 냉면은 문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남측에서도 유명한 '옥류관 냉면'도 주 메뉴 중 하나다. 평양 옥류관 냉면은 문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특히 냉면을 준비하기 위해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27일 판문점으로 파견된다. 또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해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을 만찬장인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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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양 옥류관의 냉면. |
옥류관은 1960년 8월 평양 창전동 대동강 옥류교 앞에 문을 열었다. 2층짜리 한옥 건물로 600석 규모의 연회장을 포함해 연면적 1만2800m2 규모다. 1988년에는 1400석에 연면적 7000m2 규모의 별관도 세워졌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평양냉면 및 평양온면,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있다. 북한의 당정 간부 연회 및 외국인 접대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2002년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한 이래 평양을 방문한 남측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행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2002년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한 이래 평양을 방문한 남측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행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일에는 북한 평양에서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공연 후 옥류관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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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일 남측 예술단이 평양 옥류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
옥류관 냉면의 육수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에 꿩고기를 추가해 우려내며 면은 메밀로만 만든다. 옥류관을 방문했던 사람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의 말을 종합해 보면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국내에서 소비되는 평양냉면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라고 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