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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정권교체 때문? 정부 공관에 걸려 있던 그림 교체... 文 대통령 사진도 교체

40여 년간 걸려 있던 국방부 청사의 김기창 화백 그림, 친일 행적이란 이유로 교체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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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사진이 걸리고, 정부 공관에 걸렸던 그림도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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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화백의 '적영'.
국방부 청사 현관 벽에 걸려 있던 운보 김기창(1913~2001) 화백의 1972년작 그림 ‘적영(敵影·적의 그림자)’이 대표적인 예다.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그린 이 그림이 철거된 이유는 다름 아닌 김기창 화백의 친일 행적 때문이라고 한다. 이 그림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무위원들이 국방부에 기증해 40여 년간 걸려 있었다. 김 화백의 친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내려지게 돼 새삼스럽다는 반응이다.
  
《매일경제》는 김 화백의 그림이 교체된 이유에 대해 “과거 군사독재와 맞서 싸웠던 현 정부 시각에서는 화가의 친일 전력뿐만 아니라 한국군이 파병된 베트남전쟁을 묘사한 그림에 호감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중미술 작가 임옥상씨가 촛불집회를 소재로 그린 ‘광장에, 서’를 청와대 본관 입구 벽에 내건 바 있다. 이적 표현물로 몰려 30년 가까이 검찰 창고에 갇혀 있었던 신학철의 ‘모내기’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국방부뿐 아니라 외교부 장관 공관의 그림들도 교체됐다. 《매일경제》는 “그동안 주류 화단에서 소외됐던 지방대 출신 화가들과 20~50대 작가들 작품이 파격적으로 선택됐다”고 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동국대 출신 박병일씨의 2011년 작품 ‘breath(브레스)-여의도’, 단국대 출신 한조영씨의 2015년 유화 ‘다크 뷰’, 목원대 출신 송인씨의 2004년작 ‘다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 밖에 한남대 출신 전원길씨의 2008년작 ‘영원한 풍경3’, 중앙대 출신 이길우씨의 2004년작 ‘소멸과 생성’도 모두 외교부 장관 공관 전시용으로 낙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림들은 문화재청 산하 국립무형유산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대여하는 방식으로 정부 공관에 걸렸다고 《매일경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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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문재인 대통령 사진. 사진=조인스닷컴 캡처
과거 '대통령 존영(尊影)'이라 불렸던 대통령 사진도 교체됐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경내 주요 회의실과 참모진 사무실 내 문 대통령의 사진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문 대통령 사진이 바뀐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1년여 만이라고 한다. 청와대는 국기의 게양ㆍ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에 따라 태극기와 함께 대통령 사진, 주요 국정지표를 일반 게시물로 분류해 벽면에 게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라 초기에 기존 사진으로 급하게 배치를 한 만큼 취임 1년여를 맞아 새로 교체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새 사진은 과거 사진보다 파란색 배경이 두드러져 좀 더 화사한 느낌이라고 한다. 사진 속 문 대통령 의상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갈색 계열의 줄무늬 정장 차림으로 중후한 느낌을 줬지만 새로운 사진에선 배경과 비슷한 분위기의 남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에 대해 ‘조인스닷컴’은 “1년 만에 사진을 교체하는 것은 비용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군부대 사무실과 재외공관 회의실 등도 순차적으로 교체된 문 대통령 사진을 다시 걸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사진 파일을 전달받아 기존 액자 규격에 맞춰 인화한 다음 갈아 끼우면 되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조인스닷컴’은 전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4.15

조회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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