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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최근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승용차가 2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 부품이 8.3%, 무선 전화기가 7.6%, 직접회로 반도체가 4.6% 순이었다.
수출액의 경우 승용차가 145억91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이 56억6500만 달러, 무선 전화기가 52억4600만 달러, 집적회로 반도체가 31억5700만 달러, 제트유 및 등유가 23억5600만 달러, 타이어가 13억3000만 달러, 냉장고가 10억4600만 달러였다.
주요 10대 품목 중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품목은 발전기(3157.6%), 철강관(117.3%), 보조기억장치(75.5%), 집적회로 반도체(68.9%), 제트유 및 등유(29.2%)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승용차(-5.8%), 자동차 부품(-16.1%), 무선 전화기(-18.9%) 수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국의 대미 수입 품목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10%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그 뒤로 직접회로 반도체 7.3%, LPG 3.8%, 가축육류 3.4%, 승용차 3.1% 순이었다. 수입액의 경우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50억7200만 달러, 집적회로 반도체가 37억2000만 달러, LPG가 19억300만 달러, 가축육류가 17억1100만 달러, 승용차가 15억5100만 달러였다. 단순 액수만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 승용차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10배 가까이 많은 편이었다.
주요 10대 품목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전년 대비 143.6%로 급격하게 늘었다. 그 뒤로 LPG(56%), 가축육류(19.8%), 사료(12.5%), 기타정밀 화학원료(11.2%), 집적회로 반도체(6.8%) 순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감소한 품목은 항공기 부품(-37.4%), 항공기(-10.5%), 승용차(-7.7%), 의약품(-3.2%)으로 나타났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